실학자 박제가 ‘이산’ 홍국영 압도하는 또 한명의 독설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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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현우 기자]

조선 후기 최대 실학자 박제가(정재곤 분)가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33회에서 이산(이서진 분)은 조정 중신들과 어머니 혜빈(견미리 분), 부인 효의왕후(박은혜 분)와 함께 온천행을 떠났다.

대수(이종수 분)과 익위사 관원들도 이산을 호위하기 위해 함께 온천행에 나섰다. 목적지에 당도하자 대수는 주막에서 거하게 술을 들이켰다.

이를 지켜보던 박제가는 “오나가나 도둑놈 천지”라며 온천행에 나선 이산 일행에 대해 “세금도둑”이라고 비아냥거렸다. 또 “아랫 것들이 술이나 퍼마시고 있으니 세손이 보위에 올라도 치세나 제대로 하겠냐”며 독설을 퍼붓었다.

이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대수는 취한 몸을 비틀거리며 박제가에게 덤비지만 박제가와 함께 있던 백동수(김성실 분)에게 흠씬 두드려 맞았다.

대수의 복수를 하겠다며 덤벼든 서장보(서범식 분)까지 두들겨 맞자 홍국영(한상진 분)은 두 사람을 불러오라고 명했다.

홍국영 앞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는 박제가는 “사내들이 쪼르르 달려와 일러바치기나 한다”며 여전히 큰 소리를 치고 이에 홍국영도 “이 마을에서 주먹이면 이친구, 주둥이면 자네겠군”이라며 그의 독한 말투를 인정했다.

결국 이산은 서장보와 백동수의 재대결을 주선하고 박제가는 주선자가 누구인지도 모른채 “우리 쪽이 이기면 큰절을 하라”고 기백이 하늘을 찌르는 내기 조건을 내걸었다.

앞으로 전개될 대하사극 ‘이산’에서 이산은 박제가를 인재로 얻게 되며 새로운 학문(북학)을 배우게 될 예정이다. 또 시청자들은 홍국영과 더불어 새로운 독설가인 박제가를 통해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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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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