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무한도전 시너지 효과 시청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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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재환 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이 엑스트라로 출연한 이서진 주연 MBC 월화드라마 ‘이산’이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월14일 방송된 '이산' 35회는 전국 기준 28.8%로 지난 34회 26.9%에 비해 1.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33회 25.9%, 31회 26.8%, 32회 28.0%와 비슷한 수치다.

경쟁작인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 40회는 15%로 지난 39회 15%, 38회 15.1%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37회 15.8%에 비해 하락세를 보인 것.

권상우 이요원 주연 KBS 2TV ‘못된 사랑’은 7.9%로 지난 주 9.1%, 8.7%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이산'은 MBC 최고 예능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 박명수 하하 정형돈 노홍철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산’ 35회에서는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무한도전' 멤버들의 까메오 활약상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반색케 했다. 이들의 뭇한도전 엑스트라 도전기 깜짝 등장은 잠시 한눈을 팔면 놓칠 만큼 짧은 순간이었지만 강한 웃음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처음으로 등장한 멤버는 거성 박명수. 가마꾼으로 깜짝 변신한 박명수는 무표정한 얼굴에 무대사로 화면에 스치듯이 지나갔다. 그 뒤에는 유재석과 정준하의 모습도 있었고 이들의 등장은 다소 무거운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멤버는 꼬맹이 하하. 익위사 심부름꾼으로 분한 하하는 극중 서장보(서범식 분)가 던져준 나무토막을 놀란 표정으로 받아들며 “예...예..”라는 외마디 대사를 외쳤지만 익위사 관원의 복장과 움직임, 표정 등이 꽤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과거 시트콤 출신의 스타답게 짧은 순간이지만 녹록한 연기력이 묻어났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가장 많은 대사를 한 유재석. 정준하와 함께 주막을 찾은 손님으로 깜짝 파격 변신한 유재석은 “봉놋방 좀 데워놨냐. 기나긴 밤 외로운 과부에게 인심 좀 써주련다”라며 주모의 엉덩이를 치는 등 농익은 연기로 무한도전 1인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정준하의 역할은 유재석이 대사하는 중 "나는 어떻수?"라며 끼어드는 것.

마지막을 장식한 멤버는 작은 뚱보 정형돈이었다. 청국 상인으로 등장한 정형돈은 능숙한 중국어를 구사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고 “청국 상인의 복장과 수염도 너무 잘 어울린다”는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날 '이산'의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출연에 대한 기대감과 소감을 전하는 글들은 물론, 방송 도중 이들을 찾아낸 네티즌들의 아우성으로 몸살을 앓았다. 시청자들은 시간 분 까지 적으며 이들의 등장을 하나하나 찾아내는 적극성을 보였고 “무한도전 멤버들을 이산에서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는 의견들을 쏟아냈다.

“무한도전 멤버들을 찾아보는게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것 같은 재미를 줄 것”이라던 연출자 이병훈 PD의 말처럼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활약상은 15일 36회분에서도 계속된다. 이날 거의 비춰지지 않은 노홍철의 모습은 36회분에서 더 많이 등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9,10일 진행된 이번 촬영의 전체적인 모습과 '무한도전' 멤버들의 엑스트라(보조출연자) 체험기 비화는 오는 19일 '무한도전' 정규방송을 통해 전격 공개된다.

이재환 star@newsen.com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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