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淸 쫓겨나 귀국한 반송장 송연에 이산 후회의 눈물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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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세손 이산(이서진 분)이 사랑하는 여인 송연(한지민 분)을 바라보며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MBC '이산’ 35회에서는 청국으로 떠난 송연이 반송장이 돼 조선으로 돌아오면서 그녀를 지켜주지 못한 이산의 진한 후회와 안타까움이 그려졌다.

송연의 안부가 궁금한 이산은 대수(이종수 분)로 하여금 직접 청국으로 가 송연을 만나고 오라고 명했고 대수는 보고 싶은 송연을 만난다는 기쁨으로 한걸음에 달려갔다. 하지만 청국 예부사에서는 그곳에 더 이상 송연이 없다는 말을 전했고 어디에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청국에 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예부사 수장이 바뀌었고 새 수장은 조선의 계집인 송연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송연을 찾지못한 대수는 그녀가 여각에 돈 대신 남긴 물건들을 들고 궁으로 돌아왔고 송연이 사라졌다는 말을 전해들은 이산은 놀라움과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산은 곧 내관들을 시켜 청국 차사(지금의 외교관)에 기별을 넣어 백방으로 송연을 찾아볼 것을 명했고 대수로부터 전해받은 송연의 물건들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연의 소식은 도화서 화원들뿐만 아니라 어머니 혜빈(견미리 분)과 아내인 효의왕후(박은혜 분)에게도 전해졌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는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송연이 그렇게 된 것이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한 효의왕후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이산을 찾았고 “송연이 청국에 자청해 간 것이 아니라 내쫓기듯 떠난 것”이란 사실을 털어놨다. 갑작스런 송연의 청국행이 자신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이산은 송연을 향한 미안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자신의 무지에 대한 분노에 괴로워했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 장면은 만리길을 걸어 조선으로 돌아왔지만 의원도 희망을 갖지 못할 만큼 반송장이 된 송연과 그런 그녀를 끌어안고 애타게 “송연아...”를 부르는 이산의 모습으로 장식됐다. 엉망이 된 송연의 얼굴 위로 떨어지는 이산의 눈물은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주지못한 그의 슬픔과 후회를 잘 묘사해줬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의원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아이(송연)를 소생시켜야 한다”고 명령한 이산이 어머니 혜빈을 찾아 “그 아이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자신 때문에 죽음의 위기에까지 처한 송연을 보며 충격을 받은 이산이 좀더 적극적으로 그녀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송연의 청국행과 그녀의 위기로 새국면을 맞은 이산-송연의 애정구도에 점차 가속도가 붙으면서 두사람의 애정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또 그로 인한 조정 내명부의 갈등과 세손을 견제하는 정치세력의 움직임도 고조될 것으로 보여 송연을 둘러싼 극의 전개가 더욱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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