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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의 깜짝
출연으로 관심을 받았던 MBC 월화 특별기획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김근홍)가 14일에 이어 15일 방송된 36회에서도 멤버들을
곳곳에 배치해 쏠쏠한 재미를 선사했다.
"드라마 곳곳에서 숨은그림찾기 식 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예고했던 '이산' 이병훈
PD의 말마따나 제2라운드가 펼쳐진 셈. 하지만 1라운드가 초보자를 위한 수준이었다면 2라운드는 고난도에 가까웠다.
특히 35회에서
익위사, 가마꾼, 청국 상인, 주막 취객, 행인, 병사 등 곳곳에서 열연한 가운데 36회에서는 특별한 대사와 클로즈업 없이 눈 깜짝할 새
스쳐지나가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탄성과 한숨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현재까지 시청자들의 눈에 포착된 장면은 산에 대한 마음을 간직한
채 청국으로 향해야 했던 송연의 절절한 상상신에 등장한 정형돈과 송연을 다시 곁으로 들이기 위해 동궁으로 향한 산의 뒤를 지키던 정준하와
유재석이 전부다. 그럼에도 이조차 쉽지 않았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하나된 목소리.
전날 방송에서 열연했던 노홍철과 하하, 박명수는
편집이나 분장의 힘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감쪽같이 속인 것인지 아니면 실제 등장하지 않았는지 등장 여부조차 확인하기 힘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송연(한지민 분)이 청국에 들어간 게 자청해 간 것이 아니라 내쫓기듯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산(이서진 분)이 목숨조차
위태하던 송연의 곁을 지키며 극진한 마음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절절함을 더했다.
[15일 방송된 '이산'에 깜짝 출연한 '무한도전'
멤버들(위)과 14일 방송분(아래). 사진=방송캡처]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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