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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15일 방송된 MBC 월화사극 ‘이산’ 36회에선 이산(이서진)이
송연(한지민)에게 마음이 있음을 혜빈 홍씨(견미리)를 통해 고백, 시선을 모았다. 이전보다 송연의 비중이 높아질 것임을 예고한 대목. 애정신이
본격적으로 부각되는 것에 대한 드라마 팬들의 논쟁을 불렀다.
이날 방송에선 청국 예부사에서 ?겨나 실종됐던 송연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도성을 찾아와 의식을 찾아가는 과정이 펼쳐졌다.
이산은 송연을 찾았다는 소식에 만사를 제쳐두고 궐 밖을 나선 상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송연을 낮, 밤을 걸러 병간호한 끝에 의식을 회복시키기에 이르렀다.
먼 길을 자신을 생각하며 걸어왔을 송연의 마음에
눈시울을 붉히는 이산. “너를 보내고 어떻게 내가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했냐”고 속내를 드러내 송연을 감동케 했다.
이후
이산은 이 일로 노심초사하는 혜빈 홍씨(견미리)에게 송연에 대한 마음을 분명히 했다. 송연이 청국으로 떠나기 전엔 동무로써의 마음뿐이었지만,
떠나고 난 후 그게 아니었음을 깨달았다고 전한 것. “그 아이에게 사사로운 마음이 있습니다”는 말로 애정을 고백, 혜빈 홍씨를 당혹스럽게 했다.
방송을 지켜본 팬들은 이산과 송연의 애정신에 주목했다. 드라마 게시판엔 내용 중 반 이상을 이산과 송연의 애정신이 차지, 극의
지루함을 낳았다고 지적하는 목소리와 애정신의 비중이 필요했던 시점이라고 보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양상을 드러냈다.
지루했다고
보는 입장에선 긴장감 있게 그려져 나가던 이산의 정치적 행보를 느슨하게 만들어, 집중도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많은 부분을 할애할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는 반응이다.
반면 애정신이 필요함을 주장한 팬들은 “언제는 주인공 송연의 비중이 낮다고 불만을 꺼내놓고선
비중이 높아지니까 로맨스를 적당히 하라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극적 긴장감을 다소 늦출 필요성도 있다는 소감이다.
(사진=방송장면)[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
20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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