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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월화 사극 '이산' 보조출연편 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여섯 멤버는이병훈 PD가 연출을 맡고 있는 '이산'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지난 12일 반장선거로 1인자로
등극한 박명수는 시작부터 특권을 누렸다. '무한재석교'의 광신도임을 자청했던 하하를 비롯한 나머지 네명 멤버들은 박명수의 멘트마다 운을 띄워가며
새로운 반장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비해 유재석은 말 한 마디를 꺼낼 때마다 설움 그 자체였다.
박명수의 진행이 못 미더운 듯 끝내 진행에 미련을 놓지 못하는 반응을 내비쳤으나 돌아오는 것은 멤버들의 싸늘한 눈빛 뿐.
용인
문화동산에서 진행된 보조출연편은 실제 이산 35회, 36회에 방송되어 화면 구석구석에 '점(.)출연'한 무한도전 멤버들을 팬들이 숨은그림찾기같은
재미를 준 바 있다.
방송에서 유재석과 정준하는 나란히 이산 이서진의 호위무사로 출연하는 성은(?)을 입었고, 박명수는 가마꾼으로,
하하는 익위사 관원으로 등장하며 그 뒤를 이었다.
청국 상인으로 등장한 정형돈은 더 이상 어울릴 수 없는 자연스런 모습에 중국어
대사까지 능숙하게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이병훈 PD는 무한도전 여섯 멤버들을 대사테스트를 시켜 대사까지 하는
연기자를 선발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새반장으로 뽑힌 박명수여서 '이제는 정말 박명수'시대가 도래했음을 예고케 했다.
하지만 멤버들
중 유일하게 대사 있는 인물을 맡게 됐던 박명수는 기쁨도 잠시, 계속해서 대사를 NG 내는 바람에 결국 배역을 유재석에게 내주고 마는 장면을
연출해 많은 웃음을 자아냈다. 대사 중 '봉놋방' 발음이 꼬이거나, '싸립문'을 현관문이라고 대사를 바꾸는 등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연거푸 내는
바람에 결국 유재석과 정준하에게 행운의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에 바통을 이어받은 유재석은 단 한번의 NG도 없이 주막 손님
역을 소화해 그간 개그맨으로 활약하며 콩트를 통해 갈고 닦은 연기력을 과시했다.
방송 말미에서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놓친 행운을
아쉬워하며 3주간의 새반장으로 인사를 마쳤다.
한편 '무한도전'팀은 지난주 인도에서 '자아성찰,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델리-바라나시 등지에서 촬영을 한것으로 전해졌다.
무한도전 인도편은 멤버 전원이 30세가 되는 것을 기념하고 2월 11일 군입대를
앞둔 하하를 위한 마지막 방송으로 제작진이 특별히 마련한 ‘입대선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판의 사진에 따르면 정준하, 정형돈은
구루따(인도의상)를 노홍철, 박명수는 (인도풍) 새신랑 복장을 선보여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mk.co.kr]
200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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