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 빛나는 활약… `이산` 위기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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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MBC 월화사극 ‘이산’의 22일(38회) 방송분에선 송연(한지민)의 빛나는 활약이 위기에 처한 이산(이서진)을 구해냈다. 죽은 사도세자(이창훈)와 영조(이순재)의 화해를 이끌어 낼 산수화의 비밀을 밝혀낸 것.

이날 방송에서 영조는 사도세자를 아버지라 부르는 이산에게 불호령을 내렸다. 이산을 보위에 올리기 위해 노력하던 이전 모습과 전혀 다른 노기충천한 모습에 중신들 모두 영문을 모르겠다는 반응. 노론세력들만이 정순왕후(김여진)의 주도로 일이 꾸며졌다고 여겼다.

이산은 영조를 만나 자초지종을 들으려했지만, 수그러들지 않는 분노로 대전에서 내쳐졌다. 죽은 사도세자를 떠올리며 처한 현실을 탄식하는 상황. 어린시절 뒤주에 갇혔던 사도세자가 영조에게 전하라 했던 그림을 떠올렸다.

사도세자가 그린 산수화를 계속해 쳐다봐도 뜻을 알 수 없자, 내관 남사초(맹상훈)의 조언으로 송연에게 풀어보라고 했다.

이후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정순왕후가 이산 문제로 고심하는 영조에게 “세손이 죽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이 지극한 것이 걸린다. 저러다 연산군의 폭정이 다시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

영조는 이를 받아들여 중신들을 모두 모아놓은 자리에서 세손이 죽은 사도세자를 아버지로 규정할 시엔 세손자리를 박탈하겠다는 뜻을 밝혀 조정을 발칵 뒤집었다.

송연의 활약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산수화가 그려진 종이의 두께가 기존 종이와 달리 두껍다는 사실에 주목, 그림 속 인물들이 손으로 가리키는 곳을 뜯어 본 것. 사도세자가 영조에게 전하는 서찰이 담겨 있었다.

서둘러 이산에게 전하려 하는 상황. 금군이 에워싼 동궁전을 출입할 수 없자, 대전으로 가서 영조가 산수화를 그려오라 명했다고 거짓을 전했다. 정신이 이전상태로 돌아와 있던 영조가 송연이 전한 서찰을 받고선 죽은 사도세자의 죽음에 음모가 있었음을 알고 지난날을 후회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영조는 이후, 사도세자의 묘를 찾아 눈물로 참회했고, 궁으로 돌아온 즉시 이산을 불러 보위를 물려줄 뜻을 밝혔다.

방송이 나간후 시청자들은 송연의 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위기상황을 단번에 풀어낸 모습이 놀랍다는 반응. 극중 비중감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기대감 역시 드러냈다.

(사진=방송장면)[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

200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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