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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수호천사 송연, 이산 왕위계승 행보에 큰 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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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폐세손 위기에 처한 이산(이서진 분)을 돕기 위한 송연(한지민 분)의 활약이 빛났다.
22일 방송된 MBC 대하사극 ‘이산’
38회에서는 매병에 걸린 영조(이순재 분)가 송연으로부터 죽은 사도세자(이창훈 분)의 서찰을 전해 받고 이산에게 보위를 양위할 것을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1일 방송된 37회 마지막 장면에 이어 영조는 세손에게 “죄인인 사도세자(이창훈 분)의 자식임을 부정하지 않는다면 폐세손을 시킬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다음날 진시까지 친아버지를 부정해야만 하는 세손은 깊은 고민과 혼란에 빠졌고 이 소식을 들은 송연은 이산에 대한
걱정에 안절부절못했다.
개유와에서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에게 어찌해야 좋을지를 묻던 이산은 14년 전 사도세자가 할아버지(영조)에게
꼭 전하라며 건넸던 그림을 떠올렸다. 평범한 산수화처럼 보이는 그림을 보며 아버지가 말하려고 했던 게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세손은 그 그림을
송연에게 전했다. 그림을 잘 아는 송연이 그 안에 내포된 의미를 알아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
송연은 그림을 유심히 살피던 중,
유난히 종이가 두껍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림 뒤에 숨겨진 서찰을 발견했다. 사도세자가 죽기 전 영조에게 전하고자 했던 말을 담은 서찰이었다.
송연은 그것을 이산에게 전하려했지만 동궁전은 금군들로 둘러싸여 있었고 하는 수 없이 그녀는 직접 대전을 찾았다. 대전내관에게 영조가 부탁한
그림을 가져왔노라고 거짓말까지 고하는 송연의 모습은 이산을 돕기 위한 그녀의 절박한 심정을 보여줬다.
다행히 영조를 알현하는데
성공한 송연은 서찰을 건냈고 그것을 본 영조는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그릇된 판단으로 아들을 죽였음을 깨달은 영조는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이냐”며 참회와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 장면은 은밀히 세손을 불러들인 영조가 죽은
사도세자에 대한 죄책감과 애정을 드러냄과 동시에 세손에게 어좌를 물려줄 것을 선언하는 것으로 장식됐다. 지난날 아들 사도세자에게 했던 것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병색이 더 깊어지기 전, 조속한 조치를 단행하는 모습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송연이 드디어
목숨을 걸고 큰일을 해냈다” “송연은 이산의 수호천사다”는 의견들이 올라오며 그녀의 활약에 반가움을 표했다. 또 송연이 전한 서찰의 내용이
궁금하다는 의견부터 그 내용을 추론하거나 한 소설책에 등장하는 서찰의 내용을 전하는 글들이 이어졌고 제작진에게 서찰내용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항의의 글도 눈에 띄었다.
한편 다음 주 예고편에는 “그 그림에 분명 그때의 일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대사가 등장해
사도세자를 억울한 죽음으로 몰고 간 당시의 상황과 중신들의 실체가 그림을 통해 밝혀질 가능성을 암시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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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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