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영조(이순재)의 양위 문제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MBC TV 드라마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ㆍ김근홍)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산'은 28일 지난해 9월17일 방송 이후 가장 높은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인 31.0%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22일에도 30.2%로 당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올린 바 있다.
반면
'이산'과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경쟁작인 SBS TV '왕과 나'는 28일 전국 평균 가구 시청률이 13.3%에 그쳤다. 권상우 이요원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KBS 2TV '못된 사랑'도 한 자릿수 시청률인 7.4%에 머물며 '이산 독주 체제'의 희생양이 됐다.
'이산'은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서도 28일 29.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비록 시청률 30%
고지는 밟지 못했지만 역시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다.
'이산'은 28일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가 노론 벽파의 음모로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산(이서진)에게 임금 자리를 넘기기 위해 비밀리에 움직이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런 움직임을 파악한 노론 벽파의
수장 정순왕후(김여진)는 "(영조와 이산) 둘 중 한 사람의 숨통은 끊어놔야 한다"며 또 다른 음모를
꾸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