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희도 "진짜 잔인한 역할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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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시청률 30%를 넘기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MBC`이산`을 통해 감초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중견배우 이희도가 "진짜 잔인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좋은 날`에 출연한 이희도는 배우로서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배역이 있냐는 질문에 이 같은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진짜 잔인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웃으면서 사람을 해할 수 있을 정도의 그런 비정하고 잔인한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희도가 서민적이고 코믹한 매력을 어필하며 사랑받아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발언인 셈.

배우 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는 본격적으로 코믹한 역할을 하게 된 `허준`의 구일서 역할을 꼽았다. 그는 "사실 그 배역이 코믹성이 있으리라곤 생각 못했는데 대본 받고 열심히 하다보니 코믹한 인물로 그려졌다."며 "`이산`을 연출한 이병훈 감독님이 나의 그런 코믹성(끼)을 보셨는지 자꾸 그런 역할을 주시더라"고 전했다. `허준`과 `이산` 모두 이병훈 감독의 작품이다.

이어 "`모래시계`의 김종학 감독님이 저를 데뷔시킨 분이라면 이병훈 감독님은 서민적이고 편안한 이미지로 (제게)대중적인 인기를 안겨줬던 분"이라며 각별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15년 전 망막증을 앓아 실명의 아픔을 겪었던 사연과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가족에 대한 고마움, `모래시계`에서 깡패 두목역할로 출연한 후 김종학 감독에게 감사의 전화를 걸었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이산`에서 달호 역할로 열연중인 이희도, MBC제공)[하수나 기자 mongz11@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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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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