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이순재, "더 많은 격려 부탁‥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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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더 많은 격려 부탁드리고 물러갑니다"

조선의 제 21대왕 영조(1694~1776)로 열연한 중견배우 이순재가 퇴장에 앞서 짧막한 소감을 남겼다.

지난해 9월 첫 방송된 MBC 월화 특별기획 '이산'에서 5개월여간 극의 주축 역할을 해왔던 이순재는 18일 44회에서 영조가 승하하는 설정에 따라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퇴장하게 된다.

죽음을 예감한 영조(이순재 분)가 밤잠을 설치며 생을 돌아보는 장면은 이날 방송의 단연 이날 방송의 압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과오로 사도세자(이창훈 분)를 잃은 것에 대한 회한 어린 표정으로 아들의 초상화를 어루만지다 손자인 산(이서진 분)에게 할아버지로서, 또한 조선의 제 21대왕으로서 전하는 마지막 말이 이순재가 연기하는 마지막 대사.

특히 대미를 장식하기에 앞서 이순재는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성원해준 시청자와 네티즌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동안 열렬히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더 많은 격려 부탁드리고 물러갑니다"라는 짧은 문구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열연 만큼이나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소감에 네티즌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번 작품을 통해 노장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그에게 박수 또한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영조의 승하를 다루는 드라마 '이산'은 이에 이어 19일 45회분에서 정조의 즉위로 극 전개에 급물살을 이루며 조선조 22대 정조의 본격적인 일대기를 그려갈 예정이다.

[18일 44회 방송을 끝으로 '이산'을 떠나는 영조 역의 이순재. 사진=마이데일리DB]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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