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정조 왕위 등극 앞둔 ‘이산’ 마지막 암살 음모 꾸며져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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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정조(이서진 분)의 즉위식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손 이산을 향한 마지막 암살음모가 진행되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대하사극 '이산'(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44회에서는 영조(이순재 분)가 승하함에 따라 세손이 보위를 물려받게 되는 상황이 그려졌다. 궐 안은 영조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잠겼지만 그 와중에도 정후겸(조연우 분)을 비롯한 노론벽파 중신들은 어떻게든 세손이 정권을 잡는 것을 막기 위해 암살음모를 계획했다.

정후겸은 세손이 보위를 찬탈하려고 영조의 환우를 이용했다는 내용의 방을 도성 곳곳에 뿌리기 시작했다. 세손의 즉위식을 앞두고 최대한 민심을 어지럽힌 다음 자객을 동원해 세손을 암살하려는 것. 민심을 손에 넣은 후 거사에 성공한다면 자신들의 명분도 설 것이라는 게 정후겸의 계산이다.

이어 정후겸은 칼솜씨가 놀랍도록 뛰어나 신검이라고 불린다는 살수(이정용 분) 한명을 수배해 세손의 목을 가져올 것을 요청했다. 소문대로 눈부신 칼솜씨를 선보인 살수는 “이 세상 누구도 자객의 칼로부터 안전할 수는 없다. 나는 실패할 일은 시작도 하지 않는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일의 대가로 천은 일만냥을 요구했다. 이것은 국가 금고에 쌓여있는 재화의 절반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 하지만 남은 방도는 이것 하나뿐이라고 생각한 정후겸은 노론 중신들의 재산을 끌어 모아 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한편 도성 안에 뿌려진 세손을 음해하는 내용의 방을 보고 “이 방의 목적은 분명 다른데 있다”고 판단한 홍국영(한상진 분)은 익위사 관원들로 하여금 노론중신들의 뒤를 쫓게 했다. 홍인한(나성균 분)을 비롯한 몇몇 중신들이 재산을 팔아 돈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홍국영은 이들이 즉위식을 겨냥한 또 다른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직감했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 장면은 대전 외관을 정비하는 일의 일꾼으로 위장해 궐 안에 침입한 살수가 궐 안 곳곳을 살피다가 세손과 마주치는 것으로 장식됐다. 이어 방송된 45회(19일 방송분) 예고편에서는 즉위식을 하루 미루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는 홍국영과 이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세손 이산, 깊은 밤 대전 앞 군사들을 모두 살해하고 세손을 향해 칼을 들고 가는 살수의 모습 등이 그려지며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번에는 세손이 어떤 방법으로, 누구의 도움을 받아 암살위기를 모면할지 궁금하다”는 의견과 “반대파의 암살기도와 세손의 위기극복 등 반복되는 패턴이 식상하다”는 다소 부정적인 글들이 올라오며 극의 흐름에 대한 분분한 의견을 보였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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