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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악역 연기로 정평이 난
이재용, 정호근이 MBC 월화 특별기획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김근홍)에 전격 투입된다.
이재용, 정호근은 정조의
즉위로 중·후반부에 돌입한 '이산'에서 추후 정조와 정치적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노론 세력으로 등장해 후반부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정조의 왕위 등극으로 정후겸, 김귀주, 홍인한 등 극의 축을 이뤄왔던 악역들이 제거된 점을 감안하면 두 사람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정후겸(조연우 분), 화완옹주(성현아 분), 정순왕후(김여진 분) 등 그간 악역들의 활약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해왔던 '이산'은
극중 정조의 즉위 이후 숙청 작업으로 제거되는 등 그 역할이 상대적으로 미비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새로운 선악 구도로
후반부를 이끌어갈 악역들을 투입하기로 했고, 악역 연기로 이미 정평이 난 이재용, 정호근이 '이산'에 새로이 투입돼 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재용은 지난해 종영한 MBC '주몽'에서 부여의 대사자 부득불 역을 맡아 특유의 선 굵은 연기로 드라마 인기에 일조한 바
있으며, 정호근 역시 28일 종영을 앞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뉴하트'에서 최강국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는 민영규 역을 맡아 악역 연기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악역은 드라마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정조와 새로운 정적(政敵)이 될
만한 인물로 연기력이 보장된 두 배우를 투입하기로 했다"며 "두 사람의 투입으로 새로운 선악 구도의 형성과 함께 후반 전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산' 후반부 새 악역으로 투입되는 이재용(오른쪽)-정호근. 사진제공=
MBC]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8-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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