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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병을 고쳐주겠다고 하셨다.”
[TV리포트]개그맨 지상렬이
3일 방송된 MBC ‘지피지기’에 출연, 드라마 ‘이산’ 캐스팅과 관련, 연출자 이병훈 PD에게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상렬의 캐스팅 비화는 ‘죽기살기 인터뷰’코너에서 나왔다. “‘NG대왕’으로 불릴 정도로 실수가 잦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산’에 출연한 것이 출연료를 받지 않겠다고 해 이뤄졌다는 소문이 있다”는 문지애 아나운서의 물음이 발단이 됐다.
지상렬은
“이전보다 딱히 연기가 늘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NG가 많이 줄었다. 그만큼 연기에 대한 울렁증이 극복됐다”며 “여기엔 이병훈 PD의 도움이
컸다”고 관련 사연을 전했다.
드라마 ‘대장금’ 촬영할 때였다. 지상렬이 할 대사는 “장금아, 나으리께서 찾으시는데 너는 안 갈
것이냐”의 짧은 분량. 당시 총 60여회의 NG를 냈고, 이를 보다 지친 이병훈 PD는 컷 사인 없이 2시간짜리 테이프를 카메라에 걸어놓고
연기를 하게 했다고.
지상렬은 “감독님이 그때 그렇게 한 것은 ‘쟤는 안 되겠다’가 아니라 ‘내가 쟤의 병을 고쳐 기필코 연기자로
만들겠다’는 의도였다”면서 이번 ‘이산’ 출연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병훈 PD가 ‘이산’에서의 내
연기를 보고 많이 발전한 것 같다고 칭찬해 주면서 흐뭇해 했다”고 덧붙였다. 믿어준 이병훈 PD가 있었기에 연기력 발전이 있었다는 말.
지상렬은 또한 “출연료 이야기하셨는데, 우린 받을 것은 받는다”고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특유의 익살멘트로 답해 주우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방송장면)[최정윤 기자 / boo1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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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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