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대장금' 이어 '이산'도 출연할 수 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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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지상렬이 '대장금'에 이어 '이산'까지 출연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상렬은 3일 방송되는 MBC '지피지기'에 출연했다. 이날 MC 박명수가 "한 대사에 NG를 60번씩 내는 당신을 이병훈 감독이 계속해서 안고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지상렬은 "이병훈 감독이 '이사람은 기필코 연기자로 만들리라'라는 오기를 갖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지상렬은 "사실 지금은 많이 발전했지만, '대장금'을 촬영할 때는 한 대사에 60번 이상 NG를 낸 적도 있었다. 아주 간단한 대사였는데도, 감독의 '큐!' 사인만 들으면 머릿 속에 지우개만 왔다 갔다 하더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결국에는 두 시간 반 내내 테이프를 돌려놓은 채 그냥 옆에 앉아 계셨는데, 감독은 이때 나를 포기하지 않고 오기(?)를 갖고 나를 발전시켜 주셨다. 지금은 전보다 나아진 '이산'에서의 연기에 흐뭇해하시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에 '지피지기'의 MC 박명수도 "'무한도전-이산특집'때 이병훈 감독의 부드럽지만 강렬한 카리스마 때문에 '자, 명수씨~ 큐!'만 하면 머리가 하얗게 돼 '싸리문'이라는 단어가 도저히 생각이 안 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날 '지피지기'에서는 지상렬과 MBC 서현진 아나운서의 깜짝 데이트 장면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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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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