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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후궁 누가 되나? 송연 VS 홍국영 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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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정조 이산(이서진 분)이 보위에 오르고 이에 따라 왕실의 원자생산을 위한 후궁간택의 문제가 가시화되면서 이산의 정인
송연(한지민 분)의 행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대하사극 ‘이산’
48회에서는 송연을 이미 후궁감으로 점찍어 둔 효의왕후(박은혜 분)가 점차 그 뜻을 실행할 의지를 내비치고 이와 반면에 이산의 어머니 혜빈(견미리 분)은 홍국영(한상진 분)의 누이를 눈여겨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음이 어질고 고운 효의왕후는 이산이 송연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오히려 송연을 더욱 귀하게 여기며 장래 후궁감으로 마음을 굳혀온 상황. 이날 방송에서 효의왕후는
송연을 대전으로 들게 해 이산과 함께 셋이 다과상을 나누며 송연의 공을 치하했다. 이산이 왕위에 오르는데 큰 몫을 했으니 직접 얼굴을 보고
고맙다는 말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
그 시각 혜빈은 자신의 처소에서 홍국영의 누이로부터 인사를 받고 “저 낭자가 주상전하의
후궁감으로 어떻겠냐”는 아버지 홍봉한(신충식 분)의 사견을 들었다. 홍국영은 정조의 치세에 꼭 필요한 인물일 뿐만 아니라 혜빈의 집안과 같은 풍산
홍씨이니 그의 누이만큼 훌륭한 후궁감은 없다는 것. 혜빈은 “나 역시 후궁감으로 손색이 없는 참한 규수라고 생각한다”며 홍국영의 누이에 대한
호감을 내비쳤다.
이어 효의왕후는 혜빈을 찾아가 송연을 후궁으로 들이자는 뜻을 직접적으로 전했지만 혜빈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이를
묵살했다. 천한 다모 아이라는 송연의 신분이 가당치도 않다는 것. 혜빈은 “후궁을 통해 후사를 잇겠다는 중전의 뜻은 잘 알았으니 이제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생각해 놓은 처자가 있다는 점을 드러냈고 효의왕후는 “허락하실 때까지 다시 찾아뵙고 설득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후궁간택으로 인한 두 여인의 갈등이 시작될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한편 어린시절부터 이산과 함께 송연을 짝사랑해온 대수(이종수 분)는 이날 방송에서 마음을 고백할 뻔한 기회를 맞았지만 결국 용기를 내지 못하고 말았다. 종5품으로 네
품계나 승차를 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지만 이산을 연모하는 송연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쉽사리 말을 꺼낼 수 없었던 것. 대수는 혼자서 머리를
쥐어박으며 용기 없는 자신을 탓해야만 했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 월화드라마 해당 게시판을 통해 “효의왕후의 착한 심성이 감동적이다” “송연이 언제쯤 후궁이 될지 기다려진다”
“대수가 너무 불쌍한데 송연과 대수를 이어주면 안되겠냐”는 다양한 의견을 올리며 극의 애정구도와 후궁자리를 향한 송연의 행보에 기대감과 궁금증을
드러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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