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에서 DJ, 연기까지 영역을 넓힌 방송인 지상렬이 한때 60번까지 NG를 냈다고 충격 발언을 해 눈길을 모았다.
지상렬은 최근 진행된 MBC '지피지기-특종인터뷰'(연출 김영진) 녹화에서 “사실 지금은 많이 발전했지만 '대장금' 촬영 때는 대사 한번에 60번 이상 NG를 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상렬은 “연출자로서 참기 힘든 NG횟수인 것 같은데, 이병훈 PD가 당신을 계속해서 안고 가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아주 간단한 대사였는데도, PD님의 ‘큐!’ 사인만 들으면 머릿속에 지우개만 왔다 갔다 하더라”고 깜짝 발언해 큰 웃음을 유발했다.
지상렬은 “결국 이병훈 PD께서는 두 시간 반 내내 테이프를 돌려놓은 채 그냥 옆에 앉아계셨다. 아마 이병훈 PD는 이때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내가 기필코 이 사람을 연기자로 만드리라’ 라는 오기(?)로 나를 발전시켜 주신 것 같다. 지금 출연 중인 ‘이산’에서는 전보다 나아진 연기에 흐뭇해하시고 계시다”고 연기자로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상렬의 이같은 고백에 MC박명수 역시 “나도 ‘무한도전-이산특집’ 때 이병훈 PD의 ‘자 명수씨~ 큐!’ 소리만 들으면 머리가 하얘져 ‘싸리문’이라는 단어가 도저히 생각이 안 나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에 빠지게 했다.
이번 녹화분은 3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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