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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조(이서진)의 개혁의지를 위협하는 인물이 등장했다. 4일 방송된
MBC 월화사극 ‘이산’에 새인물 장태우(이재용)가 등장한 것. 노론세력의 수장으로 극중 정조와 대결구도를 펼쳐 보일 것으로 보여져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태우는 영조대 좌의정으로 조정중신들이 정순왕후(김여진)에게로 기울자, 지방으로 낙향했다. 부패한
조정중신들과 달리, 사재를 털어 빈민을 구제할 정도로 청렴한 인물. 조선의 유생들이 그의 말에 죽는 시늉까지 보일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재야의 인사다.
이날 장태우의 등장은 노론세력의 위기를 느낀 이판 최석주(조경환)를 통해 이뤄졌다. 남인과 서얼을
등용하고, 대과에서 2,000명을 새로 뽑는 등 노론을 옥죄어 들어오는 정조의 의지에 맞서기 위한 최후 방편으로 그를 찾아간 것.
이후 장태우의 힘이 선보여졌다. 정조가 사직상소를 올린 대부분의 관료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불러들인 남인들을 노론세력의 관리들을
이용, 도성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서는 모습. 수천의 응시생들이 몰려들어야 할 과거장엔 열 명도 채 안 되는 인원만이 자리를 메우게 만들었다.
이는 모두 사전에 장태우가 “임금이 뜻을 잘못 펼치고 있으니 신하된 자의 도리로 이를 막아야 한다. 선비정신을 보여주자”고 전국
곳곳의 유생들을 규합한 것이 원인이 됐다.
장태우는 당혹해하는 정조와 측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 반격할 뜻을 내비췄다. 조선의
근간을 이뤄 온 사대부의 명분을 들어, 정조의 뜻을 따르지 못하겠다는 강경한 입장.
정조 역시 뜻을 물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
두 사람의 카리스마 대결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상케 했다.
장태우에 대한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방송이 나간후, 해당 게시판엔
장태우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고, 온라인상에선 ‘장태우’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처럼 드라마 팬들은
정조의 개혁정치에 맞서는 새로운 적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방송장면)[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20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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