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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애틋한 눈물연기 시청자 울렸다 “정조-송연 이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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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은별 기자]

배우 한지민의 애틋한 눈물연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MBC월화사극 '이산'(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에서 도화서 다모 송연 역을 맡고 있는 한지민은 11일 51회 방송에서 가슴 저민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날 '이산'에서는 후궁 간택을 둘러싼 혜경궁 홍씨(견미리 분)와 효의왕후(박은혜 분)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효의왕후는 임금이 마음에 둔 송연을 후궁으로 추천하지만 이미 홍국영과 손을 잡고 그의 누이동생을 후궁으로 간택하기로 마음을 정한 혜경궁 홍씨는 효의왕후에게 역정을 냈다.

자신이 어진화사로 임명된 사실을 안 송연은 어진화사와 후궁 간택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한편 정조는 송연을 후궁으로 추천할 것이라는 효의왕후의 귀띔에 마음이 흔들렸다. 그는 야심한 시각, 대전으로 송연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정조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집무실을 찾아온 혜경궁 홍씨는 홀로 남아있는 송연이의 모습에 불같이 화를 내며 그녀를 쫓아냈다.

결국 어진화사로 입궐한 송연과 마주친 정조는 후궁을 포기한 그녀의 속마음을 눈치챘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연을 맺지 못한 이들은 서로를 그리워하며 애틋한 나날을 보냈다. 특히 정조는 "차라리 저잣거리의 평범한 사내로 태어났으면 좋겠다"라며 사랑조차 선택해야 하는 임금의 고뇌를 한탄했다. 송연 역시 애써 밝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평소 송연을 연모했던 대수(이종수 분)는 그녀의 웃음 속 어두운 마음을 눈치채고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워 했다.

홍국영(한상진 분)의 누이 원빈 홍씨가 입궐하는 날, 송연은 임금의 초상화를 그리다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밑그림을 그리던 임금의 초상화를 앞에 두고 쓰러져 펑펑 눈물을 흘리던 송연, 그 때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분명 후궁의 처소로 향하던 정조가 송연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자신의 속마음을 들켜 당황한 송연과 송연의 속마음을 알아챈 정조의 시선이 엇갈리며 이 날 방송은 막을 내렸다.

이 날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지민의 애틋한 눈물연기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해당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발 정조와 송연을 이어달라"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물 밀듯이 이어지고 있다. 또 방송 말미 52회 예고편에서는 혜경궁 홍씨와 효의왕후, 원빈 홍씨와 송연 등 향후 네 여자의 파워게임을 그려 최근 시청률 저하로 다소 침체된 '이산'의 새로운 물꼬를 터 줄 것으로 보인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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