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이산'(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이 원빈홍씨의 등장으로 궐 안 파워게임의 전초전을 알렸다.
11일 방송된
'이산' 51회에서는 정조의 심복 홍국영(한상진 분)의 누이동생이 후궁으로 간택돼 입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역사서에서 원빈 홍씨로 기록된
홍국영의 누이동생은 효의왕후가 후사가 없자 13세의 어린 나이에 입궐했다.
그러나 원빈이 입궐 1년 만에 숨을 거두자 홍국영은
누이가 효의왕후에 의해 독살당했다고 의심한다. 이후 효의왕후와 적대적인 관계가 된 홍국영은 결국 중전의 음식에 독약을 넣다 발각돼 방축됐다.
역사서의 기록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혜경궁 홍씨(견미리 분)의 적극 지원으로 홍국영 누이가 후궁으로 간택됐다. 혜경궁 홍씨는 송연을
후궁으로 들이자는 효의왕후(박은혜 분)의 의견을 묵살한 채 홍국영의 누이를 후궁으로 내정했다. 자신의 충복이었던 홍국영이 외척이 된다는 사실에
정조(이서진 분) 역시 적지 않게 당황했지만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뜻을 꺾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도화서 다모였던
송연이(한지민 분)를 마음에 두었던 정조는 첫날밤을 치르러 가는 길에 도화서로 발길을 돌린다.
정조는 이곳에서 자신의 초상화를 앞에 두고 눈물을 흘리는 송연이를 발견하고 서로의 속내를 확인한다.
혜경궁 홍씨의 전폭 지원을
등에 업고 입궐한 원빈을 효의왕후가 예쁘게 볼 리가 없다. 이 날 방송 말미 52회 예고편에서는 원빈에 대한 효의왕후의 혹독한 훈계장면이 전파를
탔다.
또 이러한 효의왕후를 못마땅해 하는 혜경궁 홍씨와 송연이를 불러 한바탕 야단하는 원빈의 모습 등 네 여자의 물고 물리는
파워게임이 극에 새로운 활력 요소로 등장해 기대감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