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국영과 거래… `이산` 정순왕후 재기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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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MBC 월화사극 ‘이산’의 권력구도가 새국면을 맞이할 움직임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분에서 홍국영(한상진)이 정치에서 물러나있는 정순왕후(김여진)와 거래를 시도하는 모습이 선보인 것. 드라마 팬들은 정순왕후의 재기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홍국영이 정순왕후와의 거래를 시도한 배경엔 좌의정 장태우(이재용)가 있었다. 노론중신들의 피습과 암살 배후인물로 홍국영을 지목, 끝까지 처단할 뜻을 밝히며 수모를 준 것이 원인.

홍국영은 진범이 잡히고 무혐의로 의금부에서 풀려나자마자 장태우의 치부를 거머쥐고 있다는 정순왕후를 찾았다.

정순왕후은 홍국영에게 장태우를 내쳤을 당시 상황을 들려주며 서찰을 내밀었다. 젊은시절 장태우가 쓴 상소문. 영조임금이 형인 경종을 독살하려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홍국영은 장태우를 몰아내겠다는 생각에 정순왕후가 내민 손을 잡았다. 이어 이를 통해 무얼 원하는지 물었다.

정순왕후는 “이것으로 임금에 대한 내 충심을 믿어 달라”며 “원하는 것은 차차 생각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아무 것도 원하지 않고, 홍국영에게 치부를 줬다는 사실이 의외일 정도.

이유는 곧 정순왕후의 입을 통해 밝혀졌다.

“홍국영은 나와 거래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주상에게 절대로 고하지 못할 것이다. 난 장태우의 치부를 넘겨주는 대신, 이제 이 손에 홍국영의 치부를 쥐게 된 것이다.”

방송이 나간 후, 드라마 팬들은 정순왕후의 재기가 머지않았다고 내다봤다. 홍국영이 발을 잘못 들인 것이라는 반응이 대부분. 극중 권력구도의 재편이 이뤄지는 움직임을 염려스러워 했다.

또한 정순왕후의 복귀시점이 언제쯤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방송장면)[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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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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