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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밉상 원빈홍씨 상상임신 사실 숨기고 효의 모함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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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김희준 기자]
온갖 얄미운 짓을 일삼으며 시청자들에게 밉상으로 찍혀버린
후궁 원빈 홍씨(지성원 분)가 위임신(상상임신)한 사실을 숨겼다.
2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
55회에서 정조 이산(이서진 분)의 모친 혜경궁 홍씨(견미리 분)는 원빈 홍씨(지성원 분)가 임신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정경부인들을 모아 임신을 축하하는 다과회를
열었다. 혜경궁 홍씨는 원빈 홍씨를 '복덩이'라고 부르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송연(한지민 분)은 원빈 홍씨의 처소에 들어갈 병풍 밑그림을 다시 완성해 원빈 홍씨에게 들고갔다. 원빈 홍씨는
“임신했으니 어떤 그림이든 상관없다. 마음대로 해라”며 25일 방송에서 보여졌던 모습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원빈 홍씨와 송연이 함께
있는 자리에 어의가 들어왔다. 송연은 “나가보겠다”고 했지만 원빈홍씨는 “그리는 것을 보고싶다고 하지 않았느냐. 잠시 기다려라”며 가려는 송연을
붙잡았다.
어의는 원빈 홍씨의 맥을 짚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대해 원빈 홍씨는 놀라며 “왜 그러냐”고 어의의 대답을
재촉했다. 어의는 “회임을 했으면 척맥이 잡혀야 하는데 잡히지 않는다.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진맥 결과를 말했다. 원빈홍씨는 이에 놀라 송연과
초비를 황급히 밖으로 내보냈다. 그 다음날 원빈 홍씨의 맥을 짚은 어의는 “아무래도 오늘까지 이런다면 회임을 하신 것이 아닌 것 같다”며
걱정했다. 원빈홍씨가 “회임한 것 아니면 왜 이러는 것이냐”고 묻자 어의는 “위임신(상상임신) 증상이신 것 같다”고 어렵게 말을
건넸다.
혜경궁 홍씨가 원빈홍씨를 찾아와 어의에게 “원빈의 용태가 어떠냐”고 질문했다. 어의가 솔직하게 위임신임을 털어놓으려는 순간
원빈홍씨는 “그 말을 직접 올릴 것이니 나가보라”며 어의의 말을 가로막았다. 혜경궁홍씨는 “대체 무슨일이냐. 용종(왕족을 일컫는 말)에 문제가
생긴 것이냐”며 걱정스런 마음을 드러냈다. 원빈홍씨는 이런 혜경궁홍씨에게 “복중의 용종은 무사하다. 몸이 병약해 그것이 걱정이라는 것이다”고
둘러대며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원빈홍씨는 오빠인 홍국영(한상진 분)을 불러 위임신이라고 거짓말을 했음을 알렸다. “무슨 수를 써서든 어의 입을 막아 위임신 사실을
숨겨달라”는 원빈홍씨에게 홍국영은 “사실을 고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설득했다. 하지만 원빈홍씨는 “일부러 회임을 꾸며댔다고 수군댈 것이다.
중전마마도 날 조롱할 것이다. 혜경궁홍씨도 이 사실을 알면 가만히 있지 않으실거다”며 두려워했다. 원빈홍씨는 “시간이 흐른 후 사산했다고 하면
된다”며 계략을 세웠다.
효의왕후(박은혜 분)는 어의에게 들러 “사가에서 들어와 약재를 보냈는데 그것이 원빈에게 맞느냐”며 원빈을 신경쓰는 착한
마음씨를 드러냈다. 효의왕후의 질문에 어의는 당황했지만 이내 위임신 사실을 고백하려는 듯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때 홍국영이 나타나
“효의왕후께서 주신 약은 원빈에게 맞지 않을 것 같다. 어의의 말로는 체질에 맞지 않아 해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고 선수를 쳤다. 어의는 놀란
눈으로 홍국영을 바라보다가 이내 동의해 버리고 말았다.
이어 홍국영은 어의에게 “위임신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강요했다. 어의가
“복중에 용종이 안계신데 어찌 거짓말을 하느냐”고 걱정을 늘어놓자 홍국영은 “내가 책임지니 걱정말로 내 말을 따르라”며 어의를 안심시키려 했다.
하지만 홍국영은 이 모습을 정조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효의왕후는 원빈을 위해 약재를 먹였다. 원빈홍씨는 이를 이용해
“아이를 사산했다”고 알리는 한편 어의를 매수해 정조에게 “중전이 준 탕약 때문에 원빈홍씨가 사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조는 이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시청자들은 밉상으로 찍혀버린 원빈의 계속되는 술수에 “원빈 보기 싫다” “원빈이 얄밉다”며 원빈홍씨를 미워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당하기만 하는 효의왕후에 “정말 불쌍하다” “착한 효의왕후에게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동정의 마음도 표현하는 시청자도
눈에 띄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송연-이산 러브라인은 어디 간 것이냐. 그 러브라인을 발전시켜 달라”며 송연과 정조 이산의 관계가 진전되길
바랐다.
김희준 jinxiju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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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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