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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춘화계 거성 임현식 줄행랑치며 출연 종지부 “아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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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희준
기자]
춘화계 거성 음담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임현식이 극중에서 도성을 떠나며 출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4월 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에서 음담(임현식 분)은 '춘화완성'이라고 써진 춘화집을 남겨놓고 이천(지상렬
분)과 탁지수(유민혁 분)에게 받은 돈을 갖고 도망을 치려고 했다.
음담은 도망을 치려던 찰나에 송연(한지민 분)과 마주쳤다.
음담이 “집에 있기 답답해서 바람을 쐬러 나간다”고 둘러대자 송연은 “나도 같이 가게 해달라”고 음담을 졸랐다.
음담은 주막에서
술을 마시며 장을 보는 송연을 기다리던 도중 다시 한번 탈출을 감행했다. 하지만 음담은 다시 장을 보고온 송연과 주막 입구에서 마주치며 깜짝
놀라고 말았다.
마주친 송연은 “줄행랑 떠나시는데 필요하신 것”이라며 몇가지 물건을 내놓았다. 송연은 “지금 도성을 떠나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냐”며 족집게처럼 장홍복의 마음을 집어냈다. 음담은 “내가 내뺄 것을 알고 있었냐”며 당황했다
송연은 음담에게 “고맙다.
그림도 그렇고 정말 많이 배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홍복은 “많이 배웠다면서 왜 여기에 있느냐. 다 때려 치우고 마음을 채우러 가라”고
다시 한번 충고했다. 송연은 이에 한숨을 쉬며 “너무 늦었고 이젠 너무 멀리 와버렸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음담은 “그러는
사이에 더 늦어지고 더 멀어진다”며 송연을 은근히 부추겼다. 음담은 자신의 딸과 아내의 그림이라며 작은 그림 한장을 꺼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나란히 있는 묘지가 그려져 있을 뿐이었다.
음담은 “임금 용안은 눈 감고도 그렸는데 아내와 딸 얼굴은 도무지 생각이 안나더라”며
“소중한 사람 곁에서 아껴주고 정을 나누며 살면 그게 전부다”고 송연에게 다시 한번 가르침을 줬다.
음담의 줄행랑에 수업료 세달치를
한꺼번에 냈던 이천과 탁지수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탁지수는 “다 나를 꼬신 너 때문”이라며 이천을 마구 구박했다.
극중 음담 도성을
떠나게 되면서 임현식의 출연이 사실상 종료됐다. 지금까지 걸출한 입담과 감칠맛나는 연기로 쏠쏠한 재미를 줬던 임현식에게 시청자들은 “극을 살리는
것 같다” “임현식이 등장하니 더 재미있어 졌다” “임현식 고정으로 출연하면 안되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임현식의 퇴장에 시청자들은
“임현식 보는 재미로 봤는데 안타깝다” 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김희준
jinxiju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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