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송연 친동생 역적모의 비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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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희준 기자]
송연(한지민 분)이 자신의 친동생과 만났지만 동생을 알아보지 못했다.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 59회에서 송연은 이천(지상렬 분), 탁지수(유민혁 분)과 함께 화첩을 사기 위해 장터로 나갔다.

한 정체불명이 남자는 송연이 화첩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봤다. 송연도 사람의 시선을 느끼고 정체불명의 남자를 발견했다. 처음에 알아보지 못하는 듯 보였던 송연은 이내 이 남자를 붙잡아 “어제 샛길에서 도와준 사람이 맞지 않느냐. 그 때 감사했다고 제대로 인사 못 드렸는데 여기서 뵙는다”며 전날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남자는 고마워하는 송연에게 “할 일을 한 것 뿐이니 마음 쓰지 말아라”고 말했다. 이 남자는 한술 더 떠 가려는 송연을 불러 세워 자신이 구입한 화첩을 줬다. 송연이 의아해하는 표정을 짓자 이 남자는 “나보다 댁같은 화원에게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송연은 자신이 화원 일을 하고 있는 남자를 보고 적잖게 놀랐다. 송연은 “내가 화원인 것을 어떻게 알았냐”고 캐물었지만 송연이 잠시 다른 곳을 보는 사이 그 남자는 종적을 감췄다.

그 남자의 정체는 송연의 친 남동생 욱이였다. 욱이의 동료는 “주변을 맴돌기만 하고 어찌 송연에게 말을 하지 않느냐”고 송연의 동생을 탓했다. 그 동료는 욱이에게 “자네 누이도 자네를 찾아 헤맸다고 들었다”며 송연의 남동생이 송연에게 정체를 밝히기를 독려했다.

하지만 송연의 남동생 욱이는 “이대로라면 나는 언제 또 죽을지 모르는 목숨이다”라며 “왕조에 반기를 들려고 하는데 어찌 송연 앞에 나설 수 있겠냐.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족하다”고 누이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한편 홍국영(한상진 분)은 정조(이서진 분)을 총으로 음해하려 했던 무리들을 색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정순왕후 (김여진 분)는 정조를 해하려 했던 자들을 찾기 위해 눈에 쌍심지를 켠 홍국영을 불렀다. 정순왕후는 홍국영에게 “노론이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것을 알지 않는가”라며 범인이 노론 중신들이 아님을 내비쳤다.

정순왕후는 이어 “도성에 임금을 부정하고 왕조에 반하는 무리가 회합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가 있다”며 서찰 하나를 건네줬다. 정순왕후는 “그것에 대해 알아보라”고 귀띔했다.

여동생 원빈홍씨 (지성원 분)를 잃고 한동안 절망에 빠져있던 홍국영은 뭔가를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짓더니 술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홍국영은 밤늦은 시간 입궐해 금군과 숙위소 군사들을 불러모아 “역당 무리들의 회합이 있다. 전하를 시해하려 했던 죄인들이니 가차없이 목을 베도 좋다. 역당 무리를 한놈도 빠짐없이 잡아들여라”고 명령했다.

송연의 남동생 욱이는 회합을 가고 있던 도중 군사가 몰려가는 것을 보고 상황을 파악했다. 욱이는 급히 회합장소로 달려가 위험함을 알렸지만 대부분이 금군과 숙위소 군사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욱이는 일부 사람들과 일찍 탈출을 시도했지만 이내 붙잡히고 말았다. 다른 사람을 감싸려던 송연의 남동생은 결국 활에 맞아 비척거리며 거리를 떠돌아다녔다. 도화서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송연은 쓰러져 있는 동생을 발견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동생임은 알아보지 못했다.

이날 방송된 예고편에서 송연이 자신을 도와준 남자가 자신의 남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어 송연이 홍국영에게 “바른대로 고하지 않는다면 벌을 받을 수 있다”고 위협당하고도 “그리하라”며 동생을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새로운 인물의 등장에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배우 이름이 뭐냐” “어떤 활약을 보일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희준 jinxiju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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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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