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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가는 홍국영에 '눈물' · 오는 정약용에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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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도 32.9%…월화극 시간대
독식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지현 기자] MBC 특별기획 드라마 '이산'이 하루에 시청자를 울고
웃겼다.
6일 방송된 '이산'에서는 그동안 정조의 신하이자 벗과 같았던 홍국영이 중전 암살을 시도한 죄로 귀향을 떠나는 장면이
방송됐다.
60여 회를 함께해온 정조역의 이서진과 홍국영 역의 한상진이 눈시울을 붉히자 이를 지켜본 시청자도 안타까운 눈물을
흘렸다.
시청자 임영선씨는 "나는 새도 떨어 뜨릴만한 권세를 가지고 전횡을 일삼던 홍국영을 너무도 가혹하게 무너뜨리는 것 같았다"며
"홍국영의 눈물만큼 소리 내 같이 울어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산' 제작진은 이러한 슬픔을 오래 가져가지 않았다.
바로 정약용을 투입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이날 처음으로 얼굴을 비춘 정약용 역의 송창의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슬픔에 잠긴
시청자를 웃겼다. 특히 성균관에서 담을 넘어 빠져나오거나, 정조와 함께 화약을 제조해 탈출하는 것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자 김은희씨는 "탁월한 캐스팅인 것 같다"며 "울다 웃다하며 드라마를 봤다"고 말했다.
시청률 조사업체
AGB닐슨미디어리서치(TNS미디어코리아)의 이날 시청률 조사결과 '이산'은 32.9%(30.9%)로 월화극의 시청률을 독식했다.
같은 시간에 방송하는 KBS 2TV '강적들'과 SBS '사랑해'는 8.2%(8.2%)와 5.6%(4.9%)로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ljh423@cbs.co.kr
200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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