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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이서진-송창의는 `만담커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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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12일 방송된 MBC ‘이산’에 만담커플이 등장,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이산-정약용. ‘이산’의 새로운 얼굴 정약용(송창의 분)과 이산(이서진 분)이 주고받는 대화는 마치 개그 쇼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이날 이산은 미행을 목적으로 궁을 나왔다가 정약용을 만나 통성명을 하게 됐다. 서로 먼저 하라며
미루다가 정약용은 이산의 관상과 사주를 보게 되었다. 정약용은 이산을 보며 ‘천하를 호령할 임금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금과 전혀
동떨어진 초라한 행색의 이산을 보며 크게 웃었다.
이에 대해 이산은 미행을 나왔으며, 처음부터 신분을 밝히지 않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정약용은 그 말을 농담으로 여겨 다음과 같이 너스레를 떨었다.
“전하 소신이옵니다. 전하를 옆에서 모시는
영의정입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정약용이 과거에 급제한 뒤 이산과 마주치게 됐다. 자신이 임금임을 알리려고 정약용에게 질문을
던졌고, 정약용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반문했다.
“자네 이미 조정의 높은 직책을 가진 자가 어째서 과거를 다시
보았나”
“소신이 직책을 가졌다니요”
순간 정약용은 이산과 눈을 마주치며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 장면은 홍국영의
죽음으로 자칫 무거워진 드라마의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은 “이산-정약용 만담커플 재미있다”,
“정약용이 등장하고 드라마가 더 좋아졌다”라며 크게 호응했다. 이날 방송은 31.5%의 높은 시청률(AGB닐슨미디어 조사)을 기록했다.
[구혜정 기자 august14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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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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