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회임한 송연, 후궁 첩지받고 왕실의 여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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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송연(
한지민
분)이 드디어 후궁 첩지를 받고 진정한 왕실의 일원이 됐다.
19일 방송된 MBC 월화사극 ‘이산’ 70회에서는 송연의 회임소식에 반색하는 정조(이서진 분)와 그간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송연을 며느리로 인정하는 혜경궁홍씨(견미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회임소식이 알려지기에 앞서 송연은 청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조정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활약을 했다. 송연이 청국 예부사의 화원 생도로 가있을 때 맺었던 인연을 바탕으로 청국의 태감을 찾아가 두 나라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한 것. 이같은 송연의 공을 전해들은 혜빈은 꽁꽁 얼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이고 송연을 다시 생각하는 기색을 보였다.
이어 송연의 회임 소식이 전해졌고 중궁전을 비롯한 왕실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효의왕후(박은혜 분)는 기쁜 마음에 한걸음에 대전으로 달려가 송연의 회임소식을 전했다. 정조의 얼굴에는 반가움과 기쁨이 만연했고 송연을 찾은 정조는 “네가 내 생에 제일 크고 기쁜 선물을 주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무엇이든 다 받아주겠다며 송연을 꼭 껴안는 정조의 모습은 가장 아끼는 정인으로부터 왕손을 보게 됐다는 그의 큰 기쁨이 묻어났다.
타고난 명민함과 바른 됨됨이로 정조에게 힘을 실어줄 뿐 아니라 왕실이 그토록 바라던 용종을 잉태한 송연을 혜빈도 더 이상 미워할 수 없었다. 혜빈은 송연을 불려들어 내명부 교지를 건넸고 정3품 소용의 품계를 내릴 것을 선포했다. 이어 혜빈은 “너를 왕실의 일가로 인정할 것이니 너 또한 나를 앞으로 마마가 아닌 어마마마라 부르라”며 온화한 미소를 보였다. 감격한 송연은 눈물을 쏟았고 자리에 함께 있던 정조도 자신의 여자가 진정한 왕실의 여인이 됐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71회분 예고편에서는 복중의 태아가 왕자가 틀림없다는 어의의 말에 잇따른 경사 분위기를 맞는 왕실의 모습과 “이 아이는 이제 세자가 되고 장차 내 뒤를 이어 이 나라의 임금이 될 것”이라는 정조의 대사가 등장했다.
실제 역사에서도 의빈 성씨는 정조의 3번째 후궁으로 정조의 장남인 문효세자를 낳았다. 미천한 집안 출신으로 궁궐의 나인이었으나 정조의 눈에 들어 승은을 입고 내명부 정 5품 상의가 됐다. 이후 왕자를 낳고 정3품 후궁인 소용의 지위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정1품 의빈의 칭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해당게시판을 통해 회임과 함께 후궁첩지를 받은 송연의 모습에 반가움을 전하며 정조의 첫 왕자의 탄생이 기다려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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