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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무사 배우 서범식의 재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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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3일 방송된 MBC ‘이산’에선 배우 서범식의 활약이 눈부셨다.
서장보(서범식)는 암살세력 민주식(정호근) 뿐만 아니라 동료와 시청자들의 눈까지 속이는 열연으로 이산(이서진)의 암살 시도를 막았다.
서장보(서범식)는 단순하고 열정적인 무사로 강인함 뒤에 숨겨진 여린 마음을 품은 캐릭터다. 박대수(이종수), 강석기(장희웅)과
함께 이산의 세손시절부터 최측근 호위를 맡아 수많은 암살시도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왔다.
장용영에서 장보만 승차에서 밀려나자 이산에
대한 배신감으로 술에 빠져 지냈다. 그런 장보에게 이산은 화성 원행 호위에서 빠지라는 명령을 내렸다. 낙심한 장보에게 뻗친 검은 그림자는 바로
민주식. 민주식 일행을 미행하던 중 장보는 민주식을 붙잡았지만 주막에서 맞고 있던 장보를 구해 준 은혜에 민주식을 풀어주고 말았다. 이 때문에
민주식은 임금에 대한 실망감으로 가득 찬 장보를 믿게 되었다.
최석주로부터 민주식은 원행 중인 이산이 장용영의 소수 군사만을
이끌고 용주사(현릉원의 원찰)에 갔다는 사실을 접했다. 장보를 신뢰하는 민주식은 장보를 불러내 최석주가 말한 군사 교대가 사실인지에 대해 묻고,
암살시도를 했다.
민주식의 암살시도는 장보의 재빠른 판단으로 물거품이 됐다. 그동안 장보는 이산을 배신한 게 아니라 “장용영의
군관에게도 손을 뻗칠 것이니 암살세력을 유인하라”는 이산의 전략 때문에 그런 행동을 보였던 것. 장보의 행동에 대한 반전은 동료인 대수와 석기만
놀라게 만든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로 재미있는 요소로 다가왔다.
방송말미 장보는 대수의 “저들이 너무 쉽게
잡힌 게 아닌가”라는 말을 곱씹다가 야조의 등화관제가 암살시도라 깨달았다. 다음 예고에 의하면 장보의 활약 덕분에 이산의 암살시도는 무산되고
최석주와 대비는 붙잡히게 된다.
한편, “암살 막은 서장보의 활약이 기대된다”, “서장보의 눈물 연기에 나도 울었다”라며 서범식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은 줄을 이었다. 액션배우 서범식의 극에 달한 눈물연기는 홍국영(한상진)의 귀향 장면을 시청자들의 다시보고 싶은
명장면으로 만들기도 했다.
‘상도’, ‘대장금’ 사극에서 무술연기를 전문적으로 선보이며 얼굴을 알렸던 서범식이 ‘이산’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사극과 액션 뿐만 아니라 폭 넓은 장르에 도전하는 배우 서범식을 기대한다.
[예 율 기자
editor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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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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