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송연의 죽음에 새국면 맞아 업적에 초첨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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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보현 기자]
MBC 월화드라마 '이산'이 종영 3회를 남겨놓고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일 방송되는 '이산' 74회에서는 송연(
한지민
분)의 죽음이 그려지면서 이산(이서진 분)과 송연의 사랑 얘기가 끝을 맺게 된다. 송연이 결국 죽음을 맞으면서 ‘이산’은 지금까지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금까지 ‘이산’이 정조의 업적보다 이산과 송연의 사랑에 치우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온 만큼 74회부터는 정조와 조선의 변화를 그릴 예정이다. 종영을 앞두고서야 정조의 업적을 다루는 것.
그동안 ‘이산’이 정조의 인간적인 모습을 그려 호응을 얻었지만 임금 정조로서의 업적이 다소 미미하게 그려졌던 것이 사실이다. 애초 ‘이산’이 천재군주 정조의 일대기를 그리면서 그의 부국강병정책을 뒷받침한 명재상과 실학파 인재들의 다채로운 업적을 담아낸다는 기획의도와 달리 노론과의 갈등과 송연과의 애정에 치우치면서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소홀하게 다뤄져 왔다. 이산의 오른팔이었던 홍국영이 죽음을 맞이한 후 정약용이 등장해 박제가와 함께 실학파들의 활약상이 기대됐지만 아직까지 활약상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이렇게 ‘이산’이 본래 목적에서 어긋나 아쉬움을 주다 종영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정조의 업적이 그려지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2일 방송되는 74회에서는 이산이 병에 걸린 송연을 살리기 위해 서양의술을 쓰려한다. 당시 조선의 의술로는 장결병(간암 또는 간경환)을 고칠 수가 없었기 때문. 산이 대수에게 청국으로 가 서양의관을 데리고 오라는 명을 내려 조선에 서양의술이 도입되는 순간을 그린다.
또 그동안 미미하게 보여졌던 정조의 수원 화성천도와 노론과의 갈등이 종영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이산’ 첫회부터 갈등을 빚어온 정조와 정순왕후를 비롯한 노론 세력들 간의 갈등이 막바지로 가면서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이산’의 마지막회에는 정조의 죽음을 그려질 것으로 알려져 끝까지 극의 긴장감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서보현 zmsdodc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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