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으로 보는 ‘이산’ 충신과 여인, 암살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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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보현 기자]

16일 종영을 1회 앞둔 MBC ‘이산’이 명장면을 모은 하이라이트를 방송했다.

10일 방송된 ‘한편으로 보는 이산’에서는 ‘이산’의 전반적인 모습이 전파를 탔다. 2007년 9월 17일 첫 방송부터 2008 6월 9일 방송된 76회까지의 내용을 압축한 것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산(이서진 분)의 일생과 그의 충신과 여인, 그리고 그를 둘러싼 정순왕후와 노론벽파의 음모 등이 중점으로 그려졌다.

어린시절 아버지 사도세자(이창훈 분)을 잃은 이산은 영조(이순재 분)과 조정 중신들에게 세손의 자격이 있음을 입증하고 정순왕후와 노론벽파의 수많은 암살시도를 피해 결국 군주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이산은 군주가 돼서도 끊임없이 목숨과 왕위를 위협받으면서 외로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사람은 그를 믿고 따라주는 충신. 이산의 충신이라면 뭐니뭐니해도 홍국영(한상진 분)을 빼놓을 수 없다. 야심가 홍국영은 당돌하면서도 추진력있는 언행으로 처음부터 이산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산이 왕의 자리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한번 맛본 권력의 맛에 그만 욕심을 부리고 효의왕후(박은혜 분)을 독살하려고까지 해 결국 귀양살이를 하다 죽음을 맞게 됐다.

자신이 가장 믿었던 신하였던 홍국영을 잃은 이산이 기댈 곳은 사랑하는 여인 송연(한지민 분)의 품이었다. 우연히 동무로 만나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키워오다 결국 혼인까지 하게 된 송연과 산. 송연은 이산이 위험에 빠졌을때마다 결정적인 도움을 줘 해결사역할을 맡아왔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사람은 신분차이를 극복하고 결국 혼인을 해 문효세자(차재돌 분)을 낳게된다. 하지만 아들을 먼저 보낸 송연이 잇따라 장결병에 걸리면서 결국 송연은 이산을 떠나게 됐다.

충신과 사랑했던 여인과 아들을 차례차례 보내야 했던 이산은 그 이후부터 임금의 면모를 보이는데 힘쓴다. 홍국영을 대신해 그의 힘이 되줄 정약용이 등장하면서 ‘이산’은 거중기, 수원성 축조, 화성천도 등 정조의 업적을 다뤘다.

이날 하이라이트 방송 마지막에는 정조독살을 암시하는 장면이 보여 마지막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갑자기 병을 얻어 쓰러진 정조에게 당의를 입은 한 여인이 다가와 탕약을 건네는 것. 실제 역사에서 정조 독살설이 있기에 드라마에서도 충분히 다둘 수 있는 소재다.

‘이산’은 방송시작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와 현재 월화드라마의 절대강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이산’은 16일 77회 최종회와 17일 스페셜방송을 앞두고 있다.

서보현 zmsdodc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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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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