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일촉즉발 암살 위기 모면 ‘정순왕후 불씨 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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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이산이 암살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마지막 위험의 불씨를 모두 꺼뜨리지는 못했다.

9일 방송된 MBC 월화사극 '이산' 76회에서는 정조 이산(이서진 분)를 암살하려다 발각돼 죽음을 당하는 노론벽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산은 군 훈련을 직접 참관하다 변을 당할 뻔했다. 등화관재가 진행되는 시점을 노려 암살객들이 갑작스레 습격한 것. 위기 일발의 순간에 대수(이종수 분)가 이산을 살렸다. 노론벽파의 음모를 알아챈 대수가 때 맞춰 나타나 불을 키고 암살객들을 단번에 몰아세웠기 때문이다.

결국 노론벽파, 그리고 그 중심에 서있던 정순왕후(김여진 분)의 정조 암살이 무산된 것. 이들은 곧바로 내려진 추파령에 의해 이산에게 끌려갔다. 이런 와중에도 노론벽파는 정순왕후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모두 참수를 당하면서도 정순왕후의 죄를 발고하지 않았다.

끝내 정순왕후가 암살 음모에 연루되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 이산은 정순왕후라는 거목을 제거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산은 이런 상황에서도 "정순왕후는 죽은 후까지도 역사의 심판에 힘들어할 것"이라며 "내가 단죄할 필요가 없다"고 넓은 아량을 베풀었다.

한편 종영 1회를 남긴 '이산'은 예고편에서 이산의 죽음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한탄을 들었다. '이산'은 지난해 10월 첫 방송돼 초반 SBS '왕과 나'와의 경쟁에서 다소 고전했으나 2008년 들어 30% 시청률을 넘기며 부동의 월화극 1위를 지키며 승승장구 했다.

'이산'은 마지막회에서 이산의 죽음을 장렬하면서도 애절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자극할 계획이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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