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임혜선 기자] MBC
월화드라마 '이산'이 16일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산'은 3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2007년 하반기와 2008년 상반치
최고 히트 드라마로 기록됐다. 사극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이병훈 PD의 지휘 아래 이순재, 이서진, 한지민, 견미리, 한상진 등 선후배 연기자들은
찰떡 호흡으로 '이산'을 이끌어왔다.
- '이산' 명대사 열전
최고의 인기를 누린 '이산'은 그 인기만큼 명대사도
쏟아져 나왔다. 장장 300일간의 대장정에서 '이산'의 명대사들은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은 일등공신임에 틀림없다. 시청자들을 울고 웃긴 명대사들을
모아봤다.
◆ 내이름은 이산이다. 그냥 산이라 불러다오= 아역 이산(박지빈 분)은 어린 송연(이한나 분)과 한 창고에
피신을 온 상태에서 팔을 다친 이산이 송연에게 하는 말. 왕자이기 이 전에 한 사람으로 불리고 싶은 이산의 마음이 잘 표현돼
있다.
◆ 이 방안에 있는 내가 누구겠느냐, 난 네가 죽여야할 동궁 이산이다!= 이산 역할이 성인 연기자로 바뀌면서
자객이 동궁전에 든다. 이때 자객을 물리치며 이산(이서진 분)이 한 말.
◆ 네주 먹은 9년전이나 지금이나 꽤나
아프구나= 성인이 된 후 박대수(이종수 분)과 재회한 이산. 어릴 적 자신이 세손인 줄 모르고 때렸던 박대수를 기억하며.
◆ 그 아이를 사사로이 마음에 담고 있었습니다= 혜경궁 홍씨에게 성송연을 정인(情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하는
장면에서의 대사.
◆ 네가 나를 떠날 수는 있어도 내가 너를 보내고 하루도 견디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왜 하지
못했느냐=송연이 청나라로 떠났다가 돌아온후 이산이 송연을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며 하는 말. 송연을 생각하는 이산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대사다.
◆ 성군이 되거라= '이산'의 팬이라면 사도세자가 죽어가면 이산에게 했던 대사에 감동을 느끼지 않을 이가 없을
듯하다. '성군(聖君)'이라는 것은 조선시대 왕들의 공통적인 목표였지만 그 목표에 도달한 왕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세종과 함께 그 목표에
도달했다고 꼽히는 왕이 바로 정조 이산이다.
◆ 그래,저들을 아끼는 마음, 그 마음으로 저들에게 좋은 것을 주려고
애쓰는 마음, 그것이 정치다=위민(爲民)정치라는 조선시대 통치철학을 보여주는 영조의 대사. 영조는 '백성을 위해 사소한 것을 신경써주는
일보다 항상 백성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조에게 역설한다.
◆ 아파하지마세요, 전하. 신첩으로 인해
아파하지마세요= 죽음을 앞둔 송연이 정조 이산의 품에 안겨 하는 유언. 시청자들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던 송연의 대사다.
◆
화원이 되겠습니다 저하. 말씀드린 대로, 약조드린 대로, 천하다 포기 하지 않고, 아녀자라 포기하지도 않겠습니다= 다모의 신분으로
화원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송연은 정조 이산의 조언을 받고 화원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 자고로 친구를 가까이
하되 적은 더 가까이 하라는 말이 있지요= 정조 이산에게 받은 500냥으로 정후겸의 옆집을 얻은 후 정후겸과 만나 하는 말. 적의
간담까지 서늘하게 하는 홍국영의 처세술이 시청자들은 놀라게 했다.
고재완·임혜선 기자 star@asiaeconomy.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2008-06-16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