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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듀!이산④]일촉즉발! 위기의 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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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 MBC 월화드라마
'이산'이 16일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산'은 3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2007년 하반기와 2008년 상반치 최고 히트
드라마로 기록됐다. 사극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이병훈 PD의 지휘 아래 이순재, 이서진, 한지민, 견미리, 한상진 등 선후배 연기자들은 찰떡
호흡으로 '이산'을 이끌어왔다.
- '이산' 일촉즉발! 위기의 순간들
아무리 최고의 인기를 누린 '이산'이라고는 하지만
위기의 순간들은 있었다. 히트 드라마라는 명성을 내줄뻔한 위기의 순간들은 순간 순간 찾아와 '이산'을 위태롭게 만들었다. 이제는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산' 위기의 순간은 언제일까.
'이산'의 첫번째 위기는 방영을 시작하자마자 찾아왔다. 첫방송을 한 지난해 9월
17일 '이산’은 14.7%를 기록(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전국기준)했고 경쟁작인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는 25. 6％를
기록했다. 10%포인트가 넘는 차이를 보인 것. 이때만 해도 '이산'이 '왕과 나'를 넘어서기 힘들 것이라 생각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산'은 을 지난해 10월을 기점을 '왕과 나'에 앞서기 시작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기간에 '왕과 나'를 처음
앞선 '이산'은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11월 대세를 굳혔다. 관계자들은 3주 늦게 출발한 '이산'이 '왕과 나'에 앞선 것은 이병훈표
사극의 힘이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승승장구 하던 '이산'의 두번째 위기는 이산이 왕으로 등극한 후 찾아왔다. 지난 2월 46회
방송에서 35.4%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40% 벽을 향해 쾌속 질주하던 '이산'은 영조가 물러나고 정조가 왕이 된 후 극적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며 다시 20%대로 추락했다. 시청자들은 '이산과 송연의 멜로가 약하다'고 질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후 홍국영이
죽음을 맞고 정약용(송창의 분)이 새롭게 등장하며 다시 시청률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번째 위기는 '이산'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아왔다.
지난 달 23일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는 출연료 인상을 명목으로 파업을 선언하고 '이산'을 첫번째
타깃으로 삼았다. 막바지 촬영을 남겨두고 있던 '이산'은 26일까지 촬영이 중단됐고 26일 저녁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며 촬영이 재개될 수
있었다. 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위기의 순간들을 겪어온 '이산'은 이제 16일 방송하는
마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걱정할 일만 남았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nomy.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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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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