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주몽'에서 주몽의 친 부모로 등장하는 해모수(허준호)와 유화부인(오연수)이 20년만에 재회하는 장면이 오는 27일 11회에서 방송된다. 해모수의 생존을 모른채 오랜 시간을 그리워하며 지내는 유화부인의 지고지순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안타깝게 했다.

지난 20일 경남 산청 황매산에서는 한 손에 지팡이를 들고 긴 백발머리를 한 해모수가 숲속 산길을 터벅터벅 내려오고, 멀리서 그를 바라보며 감정이 극에 달한 유화부인이 극적으로 재회하는 장면의 촬영이 진행됐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1시부터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오연수는 유화부인의 벅찬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연신 눈물을 흘렸고, 현장에 있던 50여명의 스태프들도 숙연한 분위기에서 이들의 만남을 지켜봤다.

현재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주몽'은 대소와 주몽의 갈등, 해모수와 유화부인의 만남 등으로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