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된 ‘주몽 완전정복’에선 이제까지 방송된 61회까지 방송분의 명장면을 편집방송, 드라마 내용을 총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주몽’을 시청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극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만든 특집극.

방송은 내용정리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김승수 원기준 견미리 등 주요 출연진의 실감나는 현장 인터뷰가 중간 중간 삽입돼, 드라마 이외의 볼거리를 전했다.

특히 방송말미에 선보인 패러디 동영상 UCC는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든 대목. iMBC ‘드라마 펀펀’에 시청자들이 직접 제작해 올린 인기 동영상 UCC를 편집한 것으로, 지난 7개월간의 드라마 인기를 실감하게 만드는 다양한 패러디물이 등장했다.

그 중, MBC 인기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 여섯 멤버들의 ‘주몽’ 패러디는 단연 압권. ‘여미을과 무한도전 신녀’라는 제목으로 부여궁에서 내몰리는 여미을(진희경)을 돕기 위해 등장한 새로운 신녀들의 모습을 익살맞게 그려냈다.

메뚝령(유재석), 돈령(정형돈), 철령(노홍철), 수령(박명수), 별하하(하하), 하령(정준하) 등 여섯 멤버 별명과 이름을 딴 신녀 이름에 멤버들 개성에 맞는 대사와 얼굴표정이 더해져 패러디 동영상 UCC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노홍철의 수다스런 표정을 살린 “좋아 돕는 거야! 하는거야~”라는 대사, ‘치킨집’ 사장님 캐릭터를 살린 박명수의 “나 수령은 천제에 쓸 통닭을 제공하겠소”, 연인 안혜경과의 열애설을 녹아낸 “날씨 하나는 기가 막히게 알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있으니 그쪽 일이라면 문제없을 것이다”는 하하의 대사가 코믹함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드라마 속에 자주 등장한 ‘따귀신’만 모아, 뚜띠의 ‘짝짝짝’이라는 곡을 개사해 만든 뮤직비디오, ‘해모수-주몽’ 부자의 ‘이경규가 간다’, 유화부인을 죽이려는 대소와 설란의 대화를 재구성한 ‘킬 유화’ 등의 재미난 동영상 UCC가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특집극 ‘주몽-완전정복’은 26일(화) 밤 9시 55분에 ‘상편-출생의 비밀’ 에 이은 하편을 80분간 방송한다.

(사진 = 방송장면) [최정윤 기자 / boo10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