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인기그룹의 노래와 최고 배우의 영상이 만났다. 현재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가 한류스타 배용준 주연의 화제작 ‘태왕사신기’의 주제곡을 부른다.

동방신기의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430억이 투입된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는 동방신기가 주제곡 ‘천년연가’를 부른다”고 30일 밝혔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도 30일자 보도를 통해 동방신기의 드라마 주제곡 소식을 크게 보도했다.

‘천년연가’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히사이시 조가 작곡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제곡은 주어진 운명과 안타까운 사랑을 우리말로 그려낸 발라드곡으로 현재 일본어판 제작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내 방송과 오는 12월 이후 전파를 타는 일본 방송에서 이 주제가가 쓰일 예정이다.

‘태왕사신기’는 광활한 대륙 정복을 통해 한민족의 기상을 드높였던 광개토대왕의 활약과 사랑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로 배용준 문소리 등이 주연을 맡고, 김종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종학 PD는 “동방신기의 음악에 대한 가치관과 음악성이 작품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동방신기는 “매우 영광이다. 드라마의 웅장함 못지않게 스케일 넘치는 곡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연말 일본에서 발매되는 OST 앨범에 수록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동방신기는 9월 19일 일본에서 13번째 싱글 ‘샤인/라이드 온’을 발매한다.

김고금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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