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사극 '태왕사신기'(연출 김종학 윤상호, 극본 송지나 박경수)의 스페셜 방송 내용이 공개됐다.

종영한 영화나 드라마의 DVD 말미에 있을 법한 스페셜 편집분이 드라마가 방송되기에 앞서 먼저 방송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이번 스페셜 방송은 주의를 환기시키는 효과 외에도 앞으로 방송될 내용에 대한 사전정보를 미리 전달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본 방송에 앞서 선보일 스페셜 방송은 기대했던 대로 '태왕사신기' 한 눈에 보기. 편집을 맡은 박수진 PD는 "개인적으로 너무 담고 싶은 영상이 많아서 이처럼 고민해 보기는 처음이다. 김용만씨의 재치있는 진행으로 역사와 신화를 아우르며 한 민족의 이야기를 함께 즐기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며 "'태왕사신기'의 진정한 재미를 맛보고자 한다면 꼭 스페셜 방송을 놓치지 말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태왕사신기'의 스페셜 방송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태왕사신기'의 전반부 하이라이트 장면은 물론, '태왕사신기'의 배경이 되는 신화시대부터 광개토태왕의 이야기가 김종학 PD의 해설로 전해지며, 태왕과 사신, 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랑, 그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뒷이야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져진다.

특히 키르키즈스탄에서 촬영된 대규모 전투 장면과 영화에서 주로 사용되는 MCC(모션제어카메라) 장비로 촬영된 대규모 군중 장면, 또 국내 최대 규모인 제주도 궁내성 세트의 제작 과정 등을 통해 드라마의 장대한 스케일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버츄얼 스튜디오에서 연기하는 주연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신화시대의 환타지한 장면들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 해외 못지 않는 국내 CG팀들의 놀라운 기술력과 배우들의 피땀어린 연기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판타지 서사 드라마 '태왕사신기'는 배용준, 문소리, 이지아 등 호화 캐스팅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등의 배경음악을 작곡한 히사이시 조의 OST 참여,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부른 주제곡 등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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