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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사신기, 제2의 겨울연가 될까
//-->다음달 3일 일본에서 처음 방영될 MBC 인기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일본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12월 3일부터 일본 공영방송인 NHK의 고화질(HD) 위성방송인 BS하이비전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데 제2 '겨울연가' 붐을 일으킬지 주목받고 있다.

본격적인 방영을 앞두고 주연배우인 배용준 씨 일본 소속사인 IMX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브로코리)는 최근 "어떤 매체(채널)로 이 드라마를 볼 것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직접 BS하이비전으로 보겠다"는 응답자가 전체 중 82%에 달했다. 실제로 '태왕사신기'를 보기 위해 30만엔(약 240만원)이 넘는 고가 하이비전 시스템을 구입하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

한국에서 방영되는 '태왕사신기'를 보기 위해 이 드라마 방송시간이 되면 한국 관련 점포가 밀집한 도쿄 신주쿠의 쇼쿠안도리, 신오쿠보 일대 한국식당은 일본인으로 북적거린다.

NHK는 본방송에 앞서 11일부터 12차례에 걸쳐 BS1, BS2, BS하이비전 등 모든 위성채널을 동원해 특별방송인 '태왕사신기 내비게이션'을 내보낸다.

당초 BS 채널에만 편성했다가 팬들 문의와 요청이 쇄도해 이례적으로 11일 지상파인 NHK 종합채널에도 특별 편성했다. 한편 이 드라마는 일본 전역 영화관 30여 곳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도쿄 = 김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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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1 (17: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