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가 드디어 복수의 칼을 빼들었다.
8일 방송된 MBC `문희`에선 문희(강수연)가
아이몰 백화점의 후계자 경쟁에서 이복오빠인 문호(정웅인)를 비정하게 밀어내는 극적인 전개를 보이며 흥미를 가중시켰다.
문희는
아이몰 백화점 문 회장의 서녀로 본처 방숙희(김영란)때문에 어머니를 여의고 복수를 위해 문회장 집에 들어왔다. 문호는 문 회장의 인정을 받아
후계자로 정식 인정받는 대표이사로 취임하기로 되어 있었다. 이때 문희는 절묘한 타이밍으로 문호의 뒤를 쳤다. 문호의 주도하에 백화점에 입점시킨
샬롯화장품의 사기사건을 취임식 당일 언론에 터트렸다. 이어 문호가 샬롯화장품을 입점 시키는 대가로 주식을 받았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이에 아이몰 백화점의 명예는 추락했고 문호는 대표이사로 취임하긴커녕 무능한 아들로 심한 질타를 받았다. 뒷수습은 문희에게
맡겨졌다. 병원장 아들 유진(조연우)과의 결혼허락까지 받아낸 문희는 문 회장으로부터 유력한 후계자로 여겨지며 방숙희의 한숨을 자아냈다.
복수엔 아픔도 따랐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을 만큼 철저한 준비 하에 터트린 것으로 내부고발자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생각한 문호는
문희가 뒤통수를 친 장본인이란 것을 알고 참담한 눈물을 쏟았다. 문희 역시 문 회장 집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편이 되어주었던 착한 오빠에게 칼을
꽂게 된 상황에 죄책감의 눈물을 흘려야했다.
그러나 문호의 아내이자 야심가인 상미(이승연)가 복수를 벼르고 있어 쌍방 복수극
공방이 뜨거워질 조짐이다. 상미는 내부고발자가 문희라는 것을 알고 그녀의 과거를 철저히 캐기 시작했다. 문희는 과거 한 남자와 동거했고 아이까지
낳은 경험이 있다. 현재 아무것도 모르는 의사 유진과 행복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갈고 있는 상미의 복수는 큰 파란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송 후 시청자들은 복수극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전개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특히
만만찮은 야심가인 상미와 복수를 해가는 문희의 대결이 기대된다는 반응.
"독기 품은 문희, 칼 가는 상미. 불꽃 팍팍 튀는 대결,
제대로 붙을 거 같다."[RINDA1004]
“상미와 문희 대결구도가 다시 살아난 거 같아 긴박하고 좋았다, 상미가 어떻게 문희의
비밀을 벗겨갈지 기대된다"[TKDTNSDL]
한편, 복수극 공방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는 `문희`는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
조사결과 12.5%를 기록했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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