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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연기할 때는 남편이 외조”
최명길 “연기할 때는 남편이 외조”
“연기할 때는 남편이 외조를 해줘요.”

배우 최명길이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여전한 부부사랑을 과시했다.

최명길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새 아침드라마 ‘내 곁에 있어!’(극본 박지현/연출 이형선) 제작발표회에서 “남편이 연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내게 맡기는 편인데 연기를 할 때는 외조를 해준다”고 자랑했다. 최명길의 남편은 국회의원 김한길이다.

최명길은 남편의 외조에 대해 “늦게 들어가도 아무 말 안하고 기회가 될 때는 모니터링을 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명길은 ‘내 곁에 있어!’에서 결혼해 두 아이를 뒀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힘들어 하다 엄마 손에 이끌려 재가를 하는 장선희 역을 맡았다. 최명길이 현대극에서 자녀를 둔 엄마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명길은 자신의 배역에 대해 “굉장히 순수한 여자다. 너무나 순수했기 때문에 사랑에 미쳐 앞뒤 안가리고 결혼했으며 엄마에 이끌려 아이들까지 포기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엄마임을 깨닫고 엄마의 인생을 다시 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역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내 곁에 있어!’는 현재를 위해 과거에 버린 딸을 어쩔 수 없이 외면하며 마음에 피멍이 드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증오하는 딸의 이야기로 오는 12일 오전 7시5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김은구기자(cowboy@newsen.com)




2007.03.07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