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CF는 이제 그만. ’
 

MBC 아침 드라마 ‘내 곁에 있어’에 출연중인 신예 백종민(21)이 성공적으로 성인 연기자로 변신했다. 20대 ‘청년’이지만 워낙 동안이라 지난해 비유와 상징. 듀오백의자. 복음보청기 등 교복을 입고 찍은 CF만 무려 4~5개. 이 때문에 10대 연예인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2002년 네이버 모델 출신으로 EBS ‘점프’ KBS2 ‘반올림2’ ‘화랑전사 마루’ 등에 출연했다. ‘내 곁에 있어’에선 은지(이윤지)의 동생 은호역으로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며 누나 속을 썩이는 비행청년이지만 가수로 성공했다가 과거 때문에 추락하는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실제 가창력도 뛰어나서 올해 초 팬미팅때 자신이 불렀던 H.O.T의 ‘캔디’가 UCC 동영상으로 인터넷에 널리 퍼져 디지털 싱글을 내자는 제의를 받기도 했다. 싸우는 장면이 많아 액션스쿨도 다녔고 기타연주를 하루에 9시간씩 맹연습했다.
 

첫 성인 연기를 위해 2주일만에 체중을 6㎏이나 뺐다. 1년 사이에 외모가 성숙해져 더 이상 교복이 어울리지 않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극중 어두운 인물을 맡았지만 자신의 실제 성격은 어두운 면이 없어 처음엔 고민이 많았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과 최근 종영한 KBS2 ‘달자의 봄’을 즐겨보는 드라마로 꼽았다. 특히 자신의 나이 또래에 맞는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일우가 맡은 배역에 끌린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한 백종민은 “연기하면서 더욱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고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서울21 조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