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반을 내고 가수로 발을 디뎠던 은호는 첫콘서트의 표가 다 팔렸음에도 콘서트장이 텅 비어있는 일을 당했다. 친구를 통해 그 일을 배후 조정한 인물이 다름 아닌 하늘병원의 원장이자 자신의 외할머니인 배정자란 사실을 알게됐다. 은호가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며 배정자를 찾아가면서 긴장감 서린 장면이 연출됐다.

은호는 자신으로부터 엄마란 존재를 데려갔을 뿐만 아니라 음악으로 세상에 나오려는 자신의 숨통을 조였다고 배정자를 공격했다. 이에 배정자는 딸의 숨겨진 아들인 은호에게 은호의 생부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내며 본심을 숨기지 않았다. 은호가 유명해질 경우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딸 선희(최명길)가 위험해질 수 있는 이유도 언급했다.

은호는 "앞으로 제 인생에 아는 척하지 말라"며 "한번만 더 제 인생에 끼어들면 제게서 어머니를 없애셨던 일까지 다 되돌려드리겠다, 난 한다면 하는 놈이다"라고 일침을 놨다. 이어 "다시는 내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 두 번은 안 당한다"고 못 박았다.

날카로운 눈을 빛내며 배정자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맞서는 은호의 행동에 배정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혈육에게까지 마수를 뻗치는 배정자의 이기적인 행각에 눈살을 찌푸렸던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이날 통쾌함을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게시판엔 "통쾌한 느낌이 들었다, 은호가 배정자를 무너뜨려줬으면 좋겠다" "은호의 카리스마 압권이었다"라는 소감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분노와 슬픔을 함께 느끼는 은호의 심정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표출했다며 배우 백종민에게도 기대어린 칭찬이 잇따랐다.

앞으로 은호가 외할머니 배정자와의 대결구도에서 어떤 활약을 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