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침드라마 '내 곁에 있어'에서 장선희 역으로 출연 중인 최명길이 극중 자신의 배역에 대한 테마곡을 직접 골라 정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어느덧 종반부를 향해가고 있는 '내 곁에 있어'에서 기둥 줄거리는 극중 선희의 과거가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밝혀지면서 남편 용기(임채무 분)와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여기서 흘러나오는 테마곡은 패닉의 '미안해'로, 현재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곡에 대한 문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2년만의 복귀작으로 '내 곁에 있어'를 선택한 최명길은 "방송시작 전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출발했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더욱 힘을 내 최선을 다해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명길의 소속사에 따르면 극중 자신의 과거 때문에 남편과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연기하던 중 최명길은 차에서 우연히 이 곡을 듣고, 지켜주고 싶지만 지켜줄 수 없는 용기와 선희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아 PD에게 자신의 테마곡으로 요청하게 됐다.

스스로 자신의 테마곡을 직접 고르는 등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 최명길은 "무더위에 고생하고 있는 스태프와 늘 응원해주는 동료 연기자들이 있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제작진과 출연진의 팀워크를 과시하기도 했다.

현재 아침드라마 부문 부동의 1위에 군림하며, 얼마 전 시청률 20%를 넘는 기염을 토한 '내 곁에 있어'는 최근 실명위기에 놓인 장선희의 복받치는 설움을 오열로 연기한 최명길에 힘입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명길은 "마지막 방송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종영에 즈음한 각오를 드러냈다.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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