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방영여부와 관계없이 '늑대' OST는 홍보 지속
사상초유의 드라마 제작 중단 위기에 처한 MBC드라마 <늑대>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촬영 중 주연배우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던 두주인공 중, “에릭”의 상태가 호전되지 못하며 촬영을 재개할 수 없게 되자 3회분만을 방영한 후, 대체 방송으로 이어오던 <늑대>가 드디어는 스페셜 드라마로 교체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MBC의 “늑대”에 대한 방영재개 의지가 확고하여 조만간 새로운 편성으로 방송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기획되어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영 초기부터 관심을 받아온 <늑대>의 이런 행보에 대해서 많은 억측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역시나 주연배우의 쾌차를 기원하며 늑대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의 관심이 <늑대>의 OST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엄태웅의 한지민에 대한 짝사랑 감정이 잘 묻어나는 먼데이키즈(Monday kiz)의 “운명”은 인터넷 다운로드와 핸드폰 배경음악, 벨소리 등에서, 소위 잘나가는 드라마 음악 못지 않는 매출 성적을 연일 갱신하고 있다. 드라마 OST는 드라마의 인기와 비례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인데, 드라마 자체가 방송되지 못한 채 기약 없는 제작연기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늑대>OST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업계에서도 흔하지 않은 케이스로 평가 받고 있다.

작년 최고의 신인이라는 음악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먼데이키즈가 부른 “운명”은 휘성, SG워너비, 신화, Tim등 수 많은 가수들의 히트곡을 작곡한 한상원씨가 만든 곡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애절함을 표현한 곡이다. 절제된 애절함이 먼데이키즈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잘 어우러진 곡으로, 극중 홀로 안무연습을 하는 한지민을 보면서 자신의 “운명”임을 느끼는 엄태웅의 심경과 영상이 훌륭한 조합을 이루어내어 팬들에게 각인되어지기도 했다.

드라마의 재개여부에 대한 많은 관심 속에 화두로 떠오른 <늑대>는 팬들의 끊임없는 기대와 제작사 및 방송사의 포기하지 않는 제작의지로 수면 아래로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들의 평가를 받으며 네티즌들은 조속한 드라마 재개를 원하고 있다는 가운데, <늑대> OST 제작사인 ㈜노랑잠수함(대표이사:이정오) 또한 이러한 팬들의 반응에 부응하여, 드라마가 중단되어도 온라인과 방송 등의 홍보활동은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




2006.02.03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