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불꽃놀이'에서 배신남 강승우 역으로 열연중인 윤상현이 극 중반으로 넘어서며 시청자들의 때아닌
동정표를 받고 있다.
윤상현은 이 드라마에서 7년동안 사귄 오래된 연인 한채영을 배신하고 외국출장 중에 운명처럼 만난 박은혜에게 사랑을 느끼는 승우역으로 극초반에 따가운
눈총을 받았었다. 하지만, 최근 커다란 죄책감에 시달리며 선택한 여인 박은혜가 윤상현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극중 시동생이 될 뻔한 강지환을 오래전부터 가슴속에 담아두고 숨겨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심각한 갈등에 빠진 것.
때문에, 최근 윤상현은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최근 소주 1병을 마시고 음주 촬영(?)을
감행하기도 해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결국 박은혜마저 결별을 선언하게되자, 극중에서 그야말로 한채영과 박은혜 두마리 끼를 다 놓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윤상현에게 최근 시청자들의 '불쌍하다'는 의견이 심심찮게 눈에 띄고 있다.
윤상현 소속사 측은 "아무리
극중이지만 좋다고 했던 한채영, 박은혜 두 여자 모두 강지환이 좋다고 가버려 윤상현이 화장실에서 울부짓는 연기가 실제상황이 아닌가 착각될
정도였다"고 밝히기도 전했다.
이에 대해 윤상현은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야말로 진정한 악역 연기인 것 같다. 앞으로 극중에서
기로에 선 승우의 선택이 중요한 이슈로 등장한다. 신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4명의 복잡 미묘한 사랑이 더욱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나쁜남자' 윤상현의 행보가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마이데일리 이은주 기자(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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