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보다 ‘킹마트’로 더 많이 알려진 최권이 얼마 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엄태웅을 본받고
싶다고 고백했다.
사실 최권과 엄태웅은 같은 소속사 식구다. 하지만 최권은 “같은 소속사 식구라서가 아니라 엄태웅은 누가 봐도
인정하는 멋진 배우”라며 “그런 배우를 동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며 엄태웅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신인인 나를 자신과 동등한 연기자로 생각해주고 대우해주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조언 같은 건 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더욱 멋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권은 “한 1년간 오디션에 계속 떨어지고 힘들었을 때 말수가 적은 태웅이 형이 ‘너무 조급하게 마음먹지
마라. 그럼 될 일도 안 된다. 형은 더 했다. 지금은 힘들어도 기회는 반드시 오는 법이니까 천천히 준비해라’며 얘기해줘 많은 위로가 됐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요즘은 쌍꺼풀 없는 눈이 매력인데 연기도 연기지만 태웅이 형이 쌍꺼풀이 없어서 사랑을 많이 받는 게
아닐까 싶다”며 “나도 쌍꺼풀이 없으니까 태웅이 형처럼 매력적인 연기자가 되지 않겠느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최권은 현재 MBC 수목극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킹마트’ 최규호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킹마트는
극중에서 혁주(지현우)네 학교 앞, 제일 큰 슈퍼인 킹마트를 운영하는 바람에 붙은 별명으로 최규호는 집이 망한 후 성적도 떨어지고 성격도
비뚤어졌지만 자존심 하나만은 천하제일인 갱스터의 멤버다.
최권은 “힘들게 오디션에 합격해서 촬영하기 2달 전부터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연습하면서
흘린 땀이 많은데 벌써 종영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흘린 땀이 헛되지 않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OSEN 박미애 기자
2006.09.09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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