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극 `얼마나 좋길래`가 15일 어쩔 수 없이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 동수(김지훈)와
선주(조여정)의 안타까운 모습을 방송, 팬들의 가슴을 시큰하게 했다.
동수와 선주의 사랑은 선주부 만복(김영철)의 반대에
부딪혔다. 만복은 사람을 시켜 동수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동수 아버지 필두의 포장마차 사업 역시 번번이 훼방을 놓았다. 동수가 걱정 돼 그의
집을 찾은 선주는 여기저기 상처를 얻은 동수의 참혹한 모습과 만복이 동수네 가족들에게까지 몹쓸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절망과 미안함에
눈물을 뿌렸다. 선주는 아버지가 동수와 헤어지고 형철과 결혼하지 않으면 동수네 집안을 계속 괴롭히겠다고 말했던 것을 곱씹었다.
얼마 후 선주는 동생을 보내 동수에게 청첩장과 함께 이별의 의사를 전했다. `힘들어서 못하겠다, 언제 잘 될지 모르는 동수의
사업을 믿고 기다리기 겁난다, 집안에 피해줘서 미안하고 사업잘되길 바란다`는 내용.
동수는 홀로 꿋꿋이 싸우려는 선주의 숨은 뜻을
이해했다. 동수 덕분에 용감한 사람이 됐다는 선주의 말들을 되새기며 그녀를 그리워했다. 이별을 선택해야 했던 선주의 가슴앓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그렁거리는 동수의 표정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할 만했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은 "어쩔 수 없이 이별을 선택한 선주,
보는 내내 눈물이 났다" "너무나 가슴 아픈 사랑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이별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말인 듯 보였다"며 이들의 사랑에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주인공들의 험난한 사랑이 팬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이날 시청률은 AGB닐슨 조사결과
10.2%를 기록했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2006.09.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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