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와 선주가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19일 방송된 MBC 일일극 `얼마나 좋길래`는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는 동수(김지훈)와 선주(조여정) 커플의 행복한 모습이 연출됐다.
선주는 과거 동수네를 가난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장본인이 자신이라고 고백한 아버지 만복 때문에 동수에게 이별을 말 한 바 있다. 실연의
괴로움에 외항선을 타려는 동수를 말리던 선주. 결국 사랑을 접지 못하고 집을 나와 동수와 함께 살기로 결심했다.
성당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는 선주와 동수. 이들의 결혼식엔 하객이 없었다. 하얀 원피스를 입고 꽃 관으로 머리를 장식한 선주가 신랑
동수의 팔을 잡고 함께 주례 앞으로 걸어갈 때였다. 동네 개구장이 아이들이 몰려와 입으로 목청 높여 결혼행진곡 노래를 불러줬다. “딴딴다단~딴딴
다단~” 아이들의 귀여운 노랫소리에 맞춰 흐뭇하고 당당하게 입장하는 두 사람. 부모와 가족, 친지들의 축하는 없었지만 아이들의 천진한 축하
노래가 울려 퍼지며 귀여운 결혼 풍경이 펼쳐졌다.
" 사랑한다...선주야~"
" 고마워요...동수씨~"
주례를 서는 신부님 앞에서 서로를 부부로 아끼고 사랑하기로 맹세했다. 결혼식이 끝나자 노래를 불러주고 하객이 돼 준 아이들이 일제히
키득거리며 "뽀뽀"를 외쳤다. 이 황당 상황에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선주와 동수의 행복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부님이 눈치를 주자 아이들은 키득거리며 눈을 가리 듯 뒤로 돌아섰다. 이어 갓 부부가 된 선주와 동수의 예쁜 키스 장면이 결혼식 마지막을
장식했다. 선주아버지가 동수네를 가난에 빠트린 장본인이란 사실이 밝혀질 때의 파란을 예고한 불안한 출발이었지만, 이들의 결혼골인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그림처럼 예쁜 성당에서 두 사람만의 결혼식 너무 아름다웠다" "심장이 콩닥콩닥 뛸 만큼 예쁜 결혼식 키스였다" "둘이 하나가 되었으니
어떤 시련에도 꿋꿋하게 맞서 함께 이겨내는 든든한 모습 그려주길 기대한다"는 소감들이 올라왔다. 무공해 사랑을 펼쳐 보이며 팬들의 눈물과 웃음을
자아냈던 이들의 사랑이 ‘결혼’이란 열매를 맺는 대목이기에 더욱 감동이 깊었을 듯.
부부로 맺어진 선주와 동수가 앞으로 닥쳐올 시련을 어떻게 사랑의 힘으로 이겨나가게 될지 주목된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2006.10.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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