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송일국 "새해 희망의 나라 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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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송일국에게는 '주몽' 밖에 없었다. 몸의 털을 영구제모까지 해가며 준비했고 오로지
주몽에 매달려 2006년의 끝에 왔다. 그런 '주몽'이 올 하반기 내내 지상파 최고의 드라마로 군림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화제성을
입증하듯 오로지 '주몽' 하나에만 집중했던 송일국는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서서 한 해를 보냈다. 올해 모든 것을 버리고 집중했던 한가지 일이
반짝이며 빛을 발할 때의 성취와 희열을 그만큼 드라마틱하게 맛 본 탤런트가 또 있을까.
2006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는 설명이
결코 과하지 않은 남자 송일국을 만났다. '주몽'으로 주가가 치솟는 동안에도 한사코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이유를 물었더니 "할 말도 없고,
말주변도 없다"며 허무한 대답과 함께 수줍은 웃음을 전해주는 그다.
카리스마 가득한 고구려의 건국영웅과 소탈하고 부드러운 대한남아
사이, 어느 즈음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 송일국과의 인터뷰를 옮겨적는다.
"연장이 결정됐으니까. 2월까지
최선을 다해서 고구려 건국에 힘쓰고 '일국'을 세워야지요."
송일국의 신년 소망을 물었더니 주저없이 되돌아 오는 답이다. 현재
'주몽' 송일국은 고구려 건국 초입단계에 돌입한 상태. 연장 방송분인 내년초, 드디어 고구려 건설이 본격화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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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 송일국 ⓒtjdrbs23@ | 그렇다면, 앞으로 전개될 '주몽'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끝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내가 죽는 것에서 끝나지는 않는다고만 알고 있죠. 그런 것은 전적으로 작가의 권한이잖아요."
사실 MBC측에서 '주몽'의 연장을 결정한 뒤 송일국의 연장 출연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게 사실. 50대 주부의 자필
'탄원서' 등 많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연장과 동시에 송일국의 출연을 간절히 원했었다.
"솔직히 엄청 부담이 돼요. 이전 작품인
'해신', '애정의 조건' 등은 제가 주인공이 아니였잖아요. 이런 큰 작품(주몽)에 주인공이 됐다는 것, 이로인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에서 오는 큰 책임감과 의무감을 무시할 수 없죠."
'주몽'을 모두 마친 뒤 그의 행보에 대해서도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몽'을 선택했을 때도 그랬듯 신중한 그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났다. "잠시 쉬었다가 다음 작품을 해야겠죠. 사실 아직까지 차기작품은
결정이 안됐어요. 바람이 있다면 현대물을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아요." 그럴만도하다. KBS 드라마 '해신'에 이어 '주몽'까지 사극에
파묻혀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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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 송일국 ⓒ임성균기자 tjdrbs23@ | 3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송일국. 그의 개인적인 신년 바람은 무엇일까.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우선, 가족이 화목하고 건강한 게 기본이겠죠. 요즘
어머니 건강이 좋지 않으신데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더 바람이 있다면 어머니가 하시는 기념사업회(중국 흑룡강성 해림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김좌진 장군 기념 사업회)가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어요. 한달에 1000만원정도 소요되고 있는데 아직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거든요."
끝으로 그는 '주몽' 시청자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시청자 여러분의 전폭적인 사랑에
너무나 감사 할 뿐입니다. 사실 인터넷에 '주몽'과 관련해 역사 왜곡이다 말들이 많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청자 아니 더 나아가 국민에게
고구려의 역사를 알리고 고대사에 대해 알린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중국과 고구려 역사에 대해 설왕설래하는 민감한 시기에 관심을
갖게하고 그것을 알린 것만으로도 큰 수확을 거둔 셈이죠."
2007년, 일국을 건설하는 송일국은 새해 첫날인 1월1일 '주몽'
촬영장에서 희망찬 새해 아침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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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 송일국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독자에게 직접 남긴 신년 메시지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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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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