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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주몽’의 잔칫날이었다. 2006년 12월30일 오후 9시50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2006 MBC 연기대상’ 시상식의 주객은 ‘주몽’이었다.

주몽 왕자 송일국이 MBC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을 비롯해 최우수상은 ‘주몽’의 전광렬과 송일국, 한혜진 등이 줄줄이 수상했다. 대소·영포 왕자 역의 김승수(우수상)·원기준(신인상)도 수상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외 오연수·허준호(대하사극 부문), 이계인(중견배우상), 최완규 작가(TV공로상) 등도 수상해 많은 부문에 걸쳐 상을 받았다.

MBC의 기대(?)대로 ‘주몽’ 출연자들이 연거푸 수상하는 와중에 시청자들은 ‘반기’를 들었다. 처음으로 신설된 ‘올해의 드라마’ 부문은 ‘환상의 커플’에 돌아갔다. 이 부문은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로 집계된 것이다.

‘주몽’ 틈에서 유독 돋보이는 수상자는 한예슬이었다. 출연작 ‘환상의 커플’로 ‘올해의 드라마’ 부문과 우수상, 베스트 커플, 인기상을 차례로 수상했다. 하지만 수많은 분야에서 반복적으로 수여된 특별상은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았다. 또한 연속적인 공동수상으로 상의 권위도 공동화되는 듯했다.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

◇TV 부문 ▲우수상=김승수·김윤석·오지호·한예슬 ▲인기상=오지호·한예슬 ▲베스트커플상=오지호·한예슬 ▲신인상=주지훈·원기준·윤은혜·남상미 ▲가족상=주말극 ‘누나’의 가족 ▲올해의 드라마=환상의 커플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정선희 ▲우수상=박경림·타블로·조정린

◇특별상 ▲라디오 성우=안지환 ▲TV 성우=김영선·윤성혜 ▲TV 진행자=신동호 ▲

라디오 공로상=임진모 ▲TV공로상=최완규·정형수·고 조소혜 작가 ▲PD상=김옥빈·정려원·지현우·천정명 ▲대하사극부문=오연수·허준호 ▲연속극 부문=변우민·이영아·홍경민 ▲단막극 부문=김진근·서영희 ▲중견배우상 부문=김자옥·김혜옥·이계인

[스포츠칸 강석봉기자]